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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뉴스아이

앵커: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 뒤 도주해 수배를 받던 남성이 검찰과 흉기 인질극을 벌이다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뒤늦게 검찰의 공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수배자를 뒤쫓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모텔 엘리베이터입니다.

한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입니다.

검찰 수사관 3명과 대치 상황이 빚어지고, 잠시 뒤 이 남성은 여성을 끌고
비상계단으로 도주합니다.

{목격자/"칼부림이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려고 하니까 다가오지말라고 흉기를 내밀더니 이후 계단으로 내려갔는지 내려가서 (도주하고) 없고..."}

인질극을 벌인 이 남성은 검찰이 쫓고 있던 50대 수배자 A씨,
창원지검 수사관들이 모텔을 덮치자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도주한
것입니다.

"이후 남성은 해당 여성을 데리고나와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인질이었던 여성은 다시 모텔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으며, A씨와 연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범죄로 구속됐던 A씨는 병원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도주생활을 이어왔습니다.

A씨는 수차례 전자장치 부착 명령 위반과 사기, 무고, 변호사법 위반 등 범죄 혐의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가게 주인/"화가 났어요. 왜 그걸 못잡았는지. (검찰수사관이) 문앞에서 문을 열고닫고 했는데 왜 (못잡고) 구경만하고 있었는지."}

눈앞에서 수배자를 놓친 검찰과 뒤늦게 검찰의 공조요청을 받은
경찰은 A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앵커:
부산지역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가계 빚 부담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부산의 가계대출은 2천6백여억원 증가했습니다.

4월 3천3백여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입니다.

올 1월~5월 가계대출 규모는 4천5백여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천6백억원 감소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부산지역 주택매매거래가 늘고 주택가격 전망 심리도 개선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DSR, 즉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가계대출이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강준영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시기가 기존 7월에서 9월로 연기되는 등 제반 여건에 비추어 현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세가 단기간에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역 부동산
시장은 아직은 영향이 미미해 가계빚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재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주택경기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되는 상황에서 만약에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경우에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파산으로 이어지고요 자칫 또 금융기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낮추는 반면 가계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가계 빚 부담을 더할 전망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오늘(10) 저녁 7시 20분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정박돼 있던
선박에서 화재가 나 15분만에 출동한 119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0) 새벽 5시쯤 부산 영도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70대 A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타깝게도 숨졌으며
경찰은 운전자가 내리막길에 앉아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서 절정기인 부산경남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근 2주 동안 경남 거제지역 해수욕장에서 230여건의 해파리 쏘임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각 지자체들이 해파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경남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경남 진주의 대표적인 여름축제,
'진주 M2페스티벌'이 오늘(10)까지 이틀동안 진주 남강둔치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상관람석 등 객석을 늘려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빅마마와 마이티마우스, 코요태,
효린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과 맥주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앵커>
최근 산지의 쌀 값이 한 가마 당 17만 원대로 떨어지면서 1977년 통계조사 이래 최대로 폭락했습니다.

농민들은 땀 흘려 일한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다며 애써 키운 벼를 갈아 엎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을 한 달여 앞둔 의령군의 한 들녁.

여름 내 잘 자란 벼를 농민이 트랙터로 갈아 엎고 있습니다.

병해충도 없이 폭염을 뚫고 잘 자란 벼는 1천 백여 평 논에서 모조리 잘려 나갔습니다.

{이현수/논 주인/"벼를 이때까지 열심히 키워왔는데 쌀 값이 떨어지다 보니깐 화가 많이 납니다."}

산지의 쌀 값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근 가장 크게 폭락했습니다.

농민들이 벼 수확을 포기하는 시위에 나선 이유입니다.

인건비 등을 포함한 80kg 쌀 한 가마의 최저 산지 가격으로 여겨지던 20만원은 올해 초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21만원 수준이던 산지쌀 가격이 올해는 17만원대로 12% 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농민들은 투자비용도 계속 늘어나 남는 게 없다며 하소연합니다.

{이현수/논 주인/"농기계 값이 1억3천, 1억5천, 2억까지 하는데 농사지어서 무슨 1억2천 기계를 갚을 수 있겠습니까."}

저율관세의 수입쌀이 계속 들어오는 가운데, 정부는 쌀 소비 하락을 가격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정부가 쌀 값 방어를 위해 지난해부터 50만 톤의 쌀을 수매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서 농민들은 전국 단위의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정숙/경남여성농민회 사무처장/"면세유, 비료 값, 농자잿 값, 인건비 등은 폭등했지만 정작 쌀 값 등 우리 농민들의 목숨 값은 폭락했기 때문이다."}

쌀값 안정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식량 생산 자립과 농민들을 위한 여야의 대화도 시급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앵커>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던 60대 남성이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에서 들개 2마리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 아이나 노약자가 당했으면 아찔했을 상황인데, 관련 법 정비는 하세월입니다.

<기자>
들개 두 마리가 달려들자 60대 남성 A 씨가 반려견을 잡아듭니다.

팔과 다리 등을 물린 A 씨가 도망치자 풀쩍 뛰어올라 공격합니다.

아파트 안 까지 따라온 들개는 대치를 벌인 뒤에도 주변을 한동안 어슬렁거립니다.

"A 씨가 들개에게 습격당한 현장입니다.

A 씨는 오지 않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한참동안 발길질을 한 뒤에야 겨우 들개를 쫓을 수 있었습니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던 A 씨는 병원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팔에 두 바늘을 꿰메는 부상을 입고, 광견병과 파상풍 예방 주사까지 맞았습니다.

{A 씨/들개 습격 피해자/"나를 마구 공격하는데, 한 마리가 (발로) 치는데 막 튕겨 나갔다니까요. 한 2M를 점프해서 확 물고 (머리를) 흔들더라니까요. 그 사이에 한 마리가 다리 물고. 오늘 내가 죽는구나 이 생각했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사나운 큰 개 두 마리를 만나면 참변당합니다, 참변."}

문제의 들개는 사고 당일 소방에 포획돼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1월에도 부산시민공원에서 20대 남성이 들개에 얼굴을 물려 50바늘을 꿰멨습니다.

들개는 포획틀을 요리조리 피해다녀 잡기 어려운데, 동물보호법에 걸려 사살도 불가합니다.

사고 뒤 정치권에선 들개를 유해조수로 지정하잔 목소리도 나왔지만 유야무야 됐습니다.

{오현철/국민의힘 부산시당 대변인/"동물보호법하고 유해야생동물법에 의해서 저희가 처리를 하는데 상당히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유해 야생동물로 들개를 지정하려는 여러가지 움직임이 있었지만은 결국에는 번번이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인해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걸맞는 제도 개선과 시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앵커>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권역응급외상센터가 경남에도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전국에서 경남에만 권역외상센터가 없었는데, 열악했던 지역의 응급외상치료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국립대병원 인근 헬기장,

소방헬기가 착륙하고, 곧바로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응급외상환자를 후송하는 모의 훈련입니다.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헬기 등으로 수용하거나 이송하는 권역응급외상센터가 진주 경상대 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근태/경남권역응급외상센터장/"(다른 병원으로) 전원율을 낮추기 위해 외상센터가 설립됐고 경남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보다 중요한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흉부외과와 외과 등 전담 전문의 5명 등 의료진 90여명이 배치됩니다.

외상전문수술실과 60여 병상 규모를 갖췄습니다.

특히 권역외상센터 개소 기준인 헬기장 설치 문제가 해결되면서 센터로 선정된지 7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병원 건물 옥상에 헬기장 설치를 고집하면서 개소가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변 민원과 헬기 이착륙 하중을 고려해 병원 옆 강변에 헬기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헬리포드가 완공되면서 우리 경남의 어느 지역에서든지 30분 이내로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고..."}

권역외상센터는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외상치료 전문 교육도 실시하면서 지역 외상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성기/경상국립대병원장/"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예방 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만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담 전문의가 지금보다 3~4배 정도 더 필요한 상황인만큼, 병원 측은 추가 채용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3천 8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BNK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 모 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씨가 장기간 횡령을 반복하고 횡령액이 거액인 점, 또 취득한 이익이 280억 원을 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의 횡령을 도운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 황 모 씨에게는 징역 10년이 선고됐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8.15 광복절 복권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가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어제(8) 열린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김 지사 복권이 결정됐으며, 오는 13일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최종 결정되면 27년 말까지 제한돼있던 피선거권이 회복되면서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집니다.

<앵커>
찌는 듯한 폭염 속 수상레저가 인기인 계절입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도 안전하게 다양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인공 리버서핑장이 국내에서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렛츠고 스타트업, 오늘은 하천수리학 전문가들이 만든 실내 리버서핑 '스타플로우'를 김건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너비 6m, 길이 25m 수조에 거센 파도가 나타납니다.

서퍼가 능숙하게 파도에 올라탑니다.

파도를 깎으며 방향을 바꾸는 카빙 기술도 선보입니다.

얼핏 여느 인공서핑장들과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론 완전히 다릅니다.

얕은 유속만을 이용하는 플로우보딩이 아닌 수심이 깊은 파도를 이용합니다.

핀이 있는 정규 보드도 그대로 씁니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실내 리버서핑장입니다.

{임나리/경기도 수원/"(플로우보딩은) 사실 물이 많이 얇기 때문에 (기술구사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데 이제 여기는 물살이 아무래도 깊다 보니까 물로 스프레이 같은 것도 뿌릴 수 있고 더 멋있게 탈 수 있죠."}

플로우보딩을 비롯해 다양한 서핑을 즐기는 매니아들도 흡족해합니다.

{이호섭/경기도 용인/"바다 서핑하고 웨이크 서핑하고 좀 비슷한 느낌..그러면서도 좀 실내에서 탈 수 있어서 또 특별하게 느낌이 좀 새롭습니다."}

원래 리버서핑은 바다가 없는 유럽 내륙 강 상류에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리버서핑을 실내에서 구현한건데 핵심은 파도 형성 기술입니다.

1분당 순환되는 수량만 무려 400톤!

8개의 수중펌프를 이용해 파도의 높이와 모양까지 조절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개발주역은 하천배수 펌프시설 등을 개발,시공하는 하천수리 전문가들입니다.

{김용보/스타플로우 CTO/"하천 수리학을 하면서 이수, 치수, 침수난 곳의 방지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다가 토목공학 기술자와 기계공학 기술자들이 협업을 해서 이제 물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레저로 만들어봤습니다."}

기존 수중전동기형 펌프와 달리 전동기를 펌프와 분리시킨 자체 개발 특허기술을 응용한 겁니다.

감전위험을 구조적으로 없앤만큼 레저시설에도 안성맞춤인 겁니다.

정부도 인증한 재난안전 신기술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냈습니다.

{김용보/스타플로우 CTO/"도심형 서핑으로 저희들이 계속 보급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물 안에 전기가 없이도 (펌프가) 돌아간다는 걸 이용해서 이제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스타플로우는 지역 레저명소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앵커>
가덕신공항건설 사업자 선정이 두 차례 유찰된 가운데 3차 입찰에서 지역업체들의 참여비중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건설업계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만난 자리에서는, 현재 11%인 지역업체 비중을 20%까지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인 13조 5천억이 투입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가덕신공항 건설,

하지만 지역업체 참여가 제한적이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지역 건설업계 대표 등 지역 상공인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이 두 차례 유찰된 가운데 3차에서는 현재 11%에 그친 지역기업 비중을 20%로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정형열 부산건설협회 회장/"20%까지 참여가 많이 될 수 있도록 공단과 부산시와 국토부에 계속해서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하도급을 위주로 하는 전문건설업계도 이대로라면 공사 혜택을 보기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3차에서 공동도급 범위를 대기업의 경우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완화했는데, 결국 서울지역 하도급 업체 참여율만 높인다는 것입니다.

{김동백 덕부건설산업 회장/"전부 서울업체에 더 , 전문건설업체도 대기업 큰데 다 줘서 거기서 활성화 시키면 뭐합니까. 아무런 부산 경제에 도움이 안되는데"}

{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부산 전문건설업체가 60% 이상이 참여할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는 것만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역업체 비중 확대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면서 인력 배분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윤상 가덕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지역업체 참여가 확대되는 것에 저희가 기본적으로 찬성을 하되 지분율은 직접적으로 어찌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건설,기계,인력사용 문제 이런 부분에서는 지역업체가(우선적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은 오는 19일 3차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현대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할 것으로 보여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앵커>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허위 주식중개 사이트로 유도해, 투자금을 빼앗는 사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떼인 돈을 갚아주겠다며 변호사를 사칭해 투자를 권유하는 신종 투자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A씨는 SNS를 통해 "사기당한 돈을 찾아준다"는 광고를 봤습니다.

온라인상의 연애빙자 사기인 로맨스스캠으로 천만원 넘는 돈을 잃은 뒤였습니다.

광고를 낸 이들은 본인들이 유명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라며 A씨를 속였습니다.

{A씨/사기 피해자/"(일당은) 피해금이 얼마입니까, 저희가 담당변호사와 IT 기술자를 이용해서 피해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라고 속였습니다). (본인들은) 수만명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일조를 (했다며)..."}

이들은 사기꾼에게 돈을 직접 받는 건 어렵다며, 피해금 이상으로 돈을 벌게해주겠다며 A씨에 투자를
권했습니다.

{A씨/사기 피해자/"(변호사가 소개해준) IT 기술자가 하루에 두번 해가지고 처음에는 작게 돈을 투자하라고 해요. 잘 못믿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테스트 성격으로...하루에 두번씩 며칠까지 하면 그 (사기당한) 자금을 회수하는데 성공을 할 수 있다}

2천만원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자금회수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인출을 거부했습니다.

알고보니 이들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가짜 변호사였습니다.

"A씨는 일당을 경찰에 고소하고 피해 구제를 기대했지만,

수사가 시작된지 두달이 넘도록 경찰은 아직까지 피의자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김규태/변호사/"신용정보법률에 보면 (사기당한 돈을 받는 것은) 흔히 아는 채권추심업체들이 금융위원회에 허가를 받아서 하도록 돼 있고, (돈을 찾기 위해서) 투자금을 넣어라, 그건 말도 안되는 것이거든요. 그건 당연히 사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A씨가 단체대화방을 통해 확인한 추가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수십명이 넘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피해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사기금을 찾아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은 신종 투자사기에 가깝다며, 피해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 등으로 30대 유튜버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사건 관련자들에게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 신상을 공개할 것이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한 중학교 교사가 백여 차례 넘게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교사들의 불법 촬영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 동성로 일대입니다.

지난해 6월, 이곳에 있는 한 대형서점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여성 손님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매장 바구니에 휴대전화를 넣어 여성을 촬영한 것입니다.

확인 결과 A씨는 경남 창녕의 한 중학교 현직 교사였습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이같은 불법 촬영물이 125건이나 확인됐습니다.

2019년부터 4년여 동안 백여 차례 넘게 상습적으로 불법촬영을 해온 것입니다.

검찰은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충수/경남교사노동조합 위원장/"믿기지는 않지만 이게 사실인 이상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교직에서 배제라는 가장 무겁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 선생님들께서 반면교사 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021년에는 창녕의 한 중학교와 김해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자 화장실을 불법촬영한 교사가 법정 구속되는 등 경남교육계에서는 불미스런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재판 결과와 별개로 A 씨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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