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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남녀 갈등·세대 갈등 후유증 극복해야

<앵커> 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번 대선은 많은 갈등과 상처도 남겼습니다. 정치권의 갈라치기로 성별과 세대갈등이 심각했고, 각종 의혹과 폭로도 잇따랐는데요, 개표 결과도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리면서 갈등과 상처 봉합은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녀간 성 갈등은 이번 대선의 최대 갈등 이슈였습니다.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들의 불만이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터져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친여성 정책을 펴면서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게 펨코 등 이른바 "남초커뮤니티"들의 주장이었습니다. 여성가족부 해체 공약이 나온 뒤, 2*30대 여성들이 결집에 나서는 등, 젠더갈등은 선거전 내내 이어졌습니다. 세대갈등 양상도 두드러졌습니다. 이른바 2030과 60대 이상을 묶어 이재명 후보의 주지지층인 4050을 포위하자는 포위론, 이에 2030공략으로 역포위론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등, 정치권의 갈라치기 전략에 세대는 분열했습니다. 젠더갈등이나 세대갈등 모두 결국 취업난으로 인한 "의자뺏기 게임" 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TK출신의 여당 후보와 김대중*노무현의 팬임을 내세우는 야당 후보의 구도속에서 지역갈등은 확연히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호남이나 대구등 특정 지역을 지칭해 비하한 일부 캠프인사와 지지자들의 막말은 다시 한번 지역감정을 부추겼습니다. 대장동 개발의혹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의혹, 주가조작 의혹까지 이번 대선은 끝없는 의혹제기와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초유의 비호감대선이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고, 각종 고소고발까지 산적해 수사를 둘러싼 갈등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투표 결과마저 박빙의 차이를 보이면서 양 당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의 분열을 극복하는 일은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2022.03.10

수도권 대응 국가발전의 성장축 부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성장축으로 삼고 경제발전의 핵심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총력 지원과 가덕신공항 조기추진을 약속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부산 공약을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부산을 위한 첫번째 핵심공약은 강력한 2030 월드엑스포 유치 지원입니다.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세계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15일, 부산유세)/'여러분께서 가장 기다리시는 거 있죠? 2030 월드엑스포 유치, 국운을 걸고 해내겠습니다'} 예타면제를 통해 부산의 숙원사업인 가덕신공항의 조기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성공적인 월드엑스포 개최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유라시아 관문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가덕도 신공항,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 면제 시키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에서 부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기관 유치와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표적인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금융산업 없이 이런 일(부산을 세계최고 해양도시로) 이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KDB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습니다.'} 취약한 광역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동남권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15일, 부산 유세)/'(부울경) 30분내 생활권을 구축하는 교통망, 촘촘히 놓아서 이 지역 경제 산업발전에 기반을 세우겠습니다.'} 부산 미래 100년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북항재개발 사업을 꼽고, 부산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해양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혀 북항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2022.03.10

PK 낮아진 투표율, 정권 교체 열망이 승부 갈라

<앵커> 어제(9) 치뤄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은 높았던 반면 당일 투표율은 의외로 낮았습니다. 부산경남지역 득표율을 보면 유권자들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컷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PK에서 모두 큰 표차로 패하면서 향후 지방선거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당선인은 부산과 경남에서 모두 절반이 넘는 58%대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PK에서 득표율 38%대에 그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80만표 이상 큰 표차를 보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PK의 투표율 자체는 지난 대선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국투표율은 19대 대선보다 겨우 0.1% 떨어졌는데 부산 투표율은 14배인 1.4%가 떨어졌습니다. 지난 대선때 전국평균보다 높았던 경남은 아예 평균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이런 흐름은 급등했던 사전투표율에서도 엿보이는데 PK 모두 전국평균보다 낮았고 진보세가 강한 서부산과 김해,양산 등 신도시에서 특히 낮았습니다. 결국 보수층이 사전투표에 더 많이 집결했고 지지정당이 없거나 중도층인 유권자들은 진보를 외면하면서 투표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PK는 각종 의혹이 겹친 진흙탕 경쟁속에도 오미크론 확산, 부동산 급등같은 경제불안 등 악재속에 정권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PK에서 모두 큰 폭으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상처가 더욱 클수밖에 없습니다. 봉하마을의 경남, 낙동강 전선의 부산에서 모두 보수진영에게 지면서, 힘들게 확보한 영남권 진보의 정치적 교두보가 한꺼번에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특히 전통적인 PK 보수색채가 이번 대선을 통해 더욱 강하게 드러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가뜩이나 약했던 입지가 더욱 열세에 몰리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2022.03.10

윤석열 당선, 지역 핵심인사는 누구?

<앵커> 지역과 특별한 연고가 없는 윤석열 당선인을 부산경남과 연결할 키맨들도 주목해야합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렸던 장제원 의원 등 윤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은 인수위에 참여해 새 정부의 국정방향을 잡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다 2선으로 물러났던 장제원 의원이 다시 주목을 받은 건, 지난 3일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국면때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으로부터 단일화 전권을 위임받고, 심야회동을 성사시키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때부터 도와준 인물이라며 공개적으로 장 의원을 치켜세워주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단일화 과정에서는 사상의 아들 장제원 의원이 인내와 끈기를 갖고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잡는데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인데, 청와대 요직이나 새 원내대표로도 거론됩니다. 장 의원 외에 정치권에서는, 전략가인 하태경 의원이 핵심 참모로 꼽힙니다. 또 다른 윤핵관으로 거론됐던 마산 출신의 윤한홍 의원과 후보 비서실장인 거제 서일준 의원, 검찰 출신의 통영 정점식 의원도 키맨 역할이 기대됩니다. 윤 당선인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한 김무성 전 의원의 영향력도 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의 검찰 출신 인맥으로는, 서울법대 동기인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과 박민식 전 의원이 거론됩니다. 윤 당선인 캠프에서 부산지역 공약을 담당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인수위 합류가 예상됩니다. 후보단일화로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게될 안철수 전 대표 역시, 고향 부산과의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됩니다. KNN김성기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2022.03.10

윤석열 당선, 경남 산업의 부활 약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남지역의 산업 되살리기에 특히 집중했습니다. 경남을 국가주력사업과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어 제 2의 부흥기를 약속했는데요, 경남지역 앞날을 위한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윤혜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경남지역에 가장 우선 순위로 약속한 것은 바로 원전산업의 정상화입니다. 경남이 현 정부의 원전정책의 대표적 희생양이 된 만큼 이를 되돌려 놔야 경남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지난해 10월, 국민의 힘 예비후보 토론회)/'경남지역은 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산업이 전부 도산 위기에 있습니다.탈원전 폐기로서 제2의 원전산업 전성기를 만들어내고 조선도 다시 신속하게 회복시키겠습니다.'} 경남을 국가주력산업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항공우주청을 서부경남에 만들고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경남의 항공우주상업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14일)/'서부경남에 한국의 나사를 만들어서 항공우주산업의 클러스트로 육성하겠습니다'} 진해신항을 조기에 착공하고 새계적인 스마트 대형항만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경제의 심장인 기계산업을 새로운 산업구조로 빠르게 개편한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14일)/'경남에 산재해있는 자동차 관련 산업들이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적응할 수 이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해서 경남 먹거리 확실히 구축하겠습니다'}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공약입니다. 경남지역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가덕신공항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밖에도 디지털 신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경남 핵심 공약인 항공우주청 설립의 경우 공약발표 때부터 입지 논란을 일으키며 지역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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