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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 복선전철, 붕괴 이어 인명사고까지..

{앵커:부산 부전역에서 마산역까지 30분대 주파할 수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현장에 터널붕괴가 있었던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한 공사구간에서 터널 붕괴 에 이어 작업자까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터널 공사 전반의 안전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부산 부전역과 마산역을 연결하는 부전 마산 복선전철 건설 사업! 지난 3월 삼락생태공원 지하터널에서 두차례 터널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터널 붕괴 석달만에 작업자 1명이 숨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터널붕괴 사고가 난 곳으로부터 60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터널붕괴 이후 터널 안에는 물과 흙이 가득차 있었는데, 지난 20일 터널 내부 근접 조사를 위해 40대 잠수사가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잠수사는 작업구를 만들기 위해 수중에서 터널외부강판을 절단하다 폭발사고로 숨졌습니다. {공사 관계자/'(지하로 한 20미터 내려간다고 한던데요?) 18미터가 물에 차 있어요.'} 작업구를 통해 붕괴 원인을 파악하려다 인명사고까지 난 것입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사 구간에 대해 작업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전문가는 공사 전 구간에 대한 긴급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진교/부산과학기술대 공학계열 교수/'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굉장히 높은 지역입니다. 부전~마산 구간에 대해서는 설계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회도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헌승/미래통합당 국회의원(부산진을)/'부산*경남 주민들이 이용할 광역교통망 사업인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복구 방안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잇따른 터널 공사현장 안전 사고에 부전 마산 복전전철 사업 전반의 안전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0.06.22

[앵커토크] 부마 복선 터널붕괴, 공사지연 후폭풍

{앵커:저희 KNN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터널붕괴 소식을 여러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사고가 왜 중요한지 김민욱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이 사업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도 많은데 정확히 어떤거죠?} 현재는 부산 부전역에서 마산역으로 가려면 삼랑진을 경유해 87km를 가야 하는데요.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반면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구간은 51km로 줄고 준 고속열차가 투입돼 30분대 주파가 가능합니다. {앵커:개통되면 지역민들에게는 정말 편리하겠네요. 그런데 지난 3월 단순 지반침하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쩌다 터널 붕괴사고까지 나게 된 것이죠?} 지하 20미터 피난대피 터널을 뚫다가 물과 흙이 쏟아져 나오면서 터널이 붕괴된 것인데요. 취재 결과 붕괴는 두차례 있었고, 본선 터널 붕괴까지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단순침하로만 알려졌는데, 알고보니 터널붕괴사고 였던 것이죠. {앵커:이렇게 큰 규모의 사고를 그동안 시민들은 모르고 있는겁니까? 관리감독을 맡은 정부는 뭐라고 합니까?} 국토부에 질의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모르겠다며 사업시행사에 물어보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이라 국토부와 협약을 맺은 민간사업자 주도로 진행되는데요. 사업주체가 민간사업자도 보니 국토부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상황이 이렇다면 개통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이달에서 내년 2월로 한번 연기됐는데 최소 내년 12월까지 개통이 힘들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터널붕괴가 발생한 2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공구는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중인데요. 타공구 건설사들이 사업 지연에 따른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공사 지연에 따른 향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겠네요. 김기자 잘들었습니다.}
2020.06.10

터널붕괴, 부산시*지자체 왜 몰랐나?

{앵커:부전-마산 복선전철 지하터널 공사 구간에서 터널 붕괴가 있었다는 내용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사업 시행사는 이런 내용을 국토부에 보고까지 했지만, 정작 부산시와 지자체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정작 긴밀히 협의해야 할 지자체가 빠져 있는 것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발생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터널 붕괴 사고, 터널 붕괴는 두 차례 있었고, 피난대피 터널 뿐만 아니라 터널 본선 파손까지 확인됐습니다. 이 붕괴 사고로 1만6천 톤이 넘는 흙과 모래가 터널내부를 가득 채울 정도로 사고 규모는 컸습니다. 하지만 부산시는 이런 심각한 붕괴 사고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승인하고 감독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보니 사업시행사가 국토부에만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김봉철/부산시 물류정책과장/'정부에서 감독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부산시에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자세한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렵습니다.'} 기초자치단체인 사상구도 내용을 모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정혁조/부산 사상구 도시안전과장/'안전을 책임지는 부서로서 사전에 사고에 대해서 공유를 해야되는데 공유를 안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하 터널붕괴 현장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삼락생태공원 바로 아래! 결국 관할구청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구간에 대한 긴급점검과 안전조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보 공유에서 지자체가 배제되면서 부산경남 교통 광역망 구축을 준비하던 부산시도 대응이 한발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철도시설공단측은 이번 사고로 당초 내년 2월 예정된 개통이 내년 12월로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통 이후 부전~마선 복선전철 구간을동해선, 경전선과 연결하는 부울경 광역경제권구축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업 추진에 정작 긴밀히 협의해야 할 지자체가 배제되면서 "깜깜이 사업"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0.06.08

"터널 지반붕괴 또 있었다", 개통 지연?

{앵커:부산 부전동에서 경남 마산까지 30분대에 주파하는 철도가 부전-마산 복선전철입니다. 이 공사현장에서 피난대피용 터널이 붕괴됐다는 내용 어제(4) 전해드렸는데요, 이뿐 아니라 본선터널도 일부 무너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개통은 예상보다 훨씬 더 크게 미뤄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부전역과 마산역을 연결하는 32.7km 구간의 복선 전철 건설사업! 터널붕괴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지하 20미터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지난 3월 18일, 터널붕괴는 한번이 아니라, 새벽 4시30분과 저녁 9시, 두차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상행선과 하행선 터널을 연결하는 폭 5미터의 피난 터널뿐만 아니라 폭 7미터의 터널 본선도 파손됐다는 점입니다. {시행사 관계자/'그 이후에 조사를 해보니까 지반침하로 인하여 실드(본선 터널)가 일부 파손이 됐다고 그런 조사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터널 붕괴사고로 상*하행선 양쪽 터널 200미터 구간에는 1만6천톤의 흙과 물이 유입돼 복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하터널내 정밀 안전진단부터 복구 계획 수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지반공학 전문가는 무너진 구간의 터널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습니다. {임종철/부산대 명예교수(지반공학전공)/'터널은 사용이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터널은 실드TBM이라는 기계식 굴착이거든요. 그 기계장비가 더이상 그 안에서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당초 이 달 개통예정이었다가 내년 2월로 연기됐었는데, 이제는 개통 시기를 짐작하는 것 조차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영남권 광역 전철망 구축으로 지역 주민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려던 부산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석/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우리시 입장에서도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걱정됩니다. 아무래도 이 시설이 부산시민들이 앞으로 향후 이용하게 될 시설이기 때문에 최대한 저희들이 빨리...'} 공정률 97%에서 터널 붕괴사고가 일어나면서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착공 7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0.06.05

부전~마산 복선터널, 침하 아닌 터널붕괴 제기

{앵커: 부산 부전역과 마산역을 복선전철화하는 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3월에 이 공사구간에서 대규모 땅꺼짐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히 지반이 꺼진 것으로만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공사중인 터널이 붕괴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개통이 예정보다 훨씬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 부근 부전~마산 복선전철 2공구 낙동1지하터널 공사 구간 지반이 내려앉아 건설 장비가 물에 빠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행사는 지반침하라며 관리감독기관인 철도시설공단과 국토부에 보고했습니다. {시행사 관계자/'지반침하가 발생됐다는 것을 보고 받고 주무관청인 (철도시설)공단하고 국토부에 초기 상황보고를 드리고...'} 그런데 이 사고는 단순 지반 침하가 아니라 터널 내부가 붕괴된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하 20미터에서 상*하행선 터널을 서로 연결하는 피난대피용 터널을 뚫고 있었는데 굴착 초기에 물과 흙이 유실돼 직경 50미터, 높이 5미터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겁니다. 이 때문에 사고 전날인 17일 오후에는 작업자 4~5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지반공학 전문가는 지반침하가 아니라 터널붕괴라고 진단했습니다. 터널이 무너져 지표면도 함께 꺼졌다는 것입니다. {임종철/부산대 명예교수(지반공학전공)/'굴착중의 대규모 토사가 유출되는 경우는 대개 터널이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붕괴, 그것을 우리는 붕락이라고 합니다. 붕락이 되었을 때 주로 발생하게 되죠.'} 사고 이후, 터널의 추가 붕괴를 막기위해 터널 200미터 양쪽을 막고 1만6천톤 가량의 물을 채워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도 지반 보강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된 개통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지반공학회가 정밀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중간 조사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사업이 이 사고로 얼마나 지연될지도 이달 말이 돼야 윤곽이 잡힐 전망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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