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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숭어 떼죽음 동천", 바뀐 것이 없다

정기형 입력 : 2018.11.05
조회수 : 237
{앵커:
부산 동천에서 수천마리의 숭어가
떼죽음을 당한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심하게 오염된 동천을 살리겠다는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크게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

숭어떼가 배를 드러낸 채
숨을 헐떡입니다.

물막이공사로 하천에 갇힌
수천마리의 숭어떼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동천에서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흘려보내기 위한 관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임원섭/부산시 생태하천복원팀장/거의 안 흐르는 하천인데 물이 흐를 수 있게끔 만조시에 도수를 올려서 무리 흐르는 하천으로 만듦으로 해가지고 수질을 개선시키는...}

하지만 제대로 된 생태조사 등이
없이 공사가 진행됐고,
생태를 살리겠다는 공사가 숭어떼를
죽이는 공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 때 죽음의 강으로까지 불린
동천의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이
진행중이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한 상황입니다.

2016년 하천 바닥의 퇴적물을
긁어냈지만 악취와
썩은 퇴적물은 여전합니다.

지난해 2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수생생태계 건강성 조사에서는 매우
나쁜 수준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바닷물도 하루 5만톤을 흘려보내왔지만 효과가 적어 20만톤 규모로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전화:}
{이성근/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감조하천으로서 도심 내부에 하구에 있고 오수관로 분리가 아직 100% 안됐잖아요.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보는거죠.}

오염원 유입을 차단할
동천 하수관 분리사업은 빨라도
오는 2020년이 돼야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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