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해저터널 연내 착공 목표...남해*여수는 벌써 이웃
<앵커>
남해여수해저터널 사업이 순조롭습니다.
올해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해와 여수는 벌써부터 가까운 이웃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남해에서 바라본 전남 여수입니다.
여수 산업단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를 마주한 두 지역의 직선거리는 4km 남짓, 하지만 찻길로는 약 한시간 반으로 거리가 멀어 교류가 적습니다.
이제 두 도시는 곧 하나로 연결됩니다.
남해여수해저터널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최근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까지 순조롭습니다.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31년 준공 목표입니다.
터널이 뚫리면 두 지역은 차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준공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남해군과 여수시는 이웃이 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개통 이후 실제 경제효과가 나기까지 약 10년이 걸린 보령해저터널 사례를 반면교사 삼은 것입니다.
{신동섭/남해군 서면 이장단장/여수에서 오신 분들이 고향이 남해라고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형제같이 보이지 않는 끈끈한 우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의료시설과 공항, 숙박시설 같은 도시 인프라 공유로 생활권과 경제권 규모도 커집니다.
{장충남/남해군수/여수, 순천부터 통영, 거제까지 그야말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남해안 관광벨트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광분야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남과 전남의 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 연 7천만명의 관광객이 남해안을 찾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