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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형기자
정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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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경남경찰청, 치안정감급으로 승격될까?

<앵커> 한 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정기형기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도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는데요. 아무래도 우 청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겠네요. 네. 지난 2022년 6월에 부임한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역대 최장 부산경찰청장입니다. 부산 뿐 아니라 전체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최장기 재임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본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는데,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9일에 열릴 예정인데요. 윤희근 현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 끝납니다. 조 신임 청장 후보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이 때에 맞춰 경찰 고위급 인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철문 부산청장의 선택지는 경찰 조직에 계속 남느냐, 용퇴하느냐 크게 두가지로 나뉠텐데요. 공직을 이어간다면 조지호 청장의 본청장 승진으로 자리가 비게 될 서울경찰청장직으로 옮길 것이란 예측입니다. 수도 서울의 치안 책임자로 부산청을 안정적으로 이끈 우 청장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서 용퇴할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다만 퇴직한다해도 실력을 인정받는 현 정권의 주요 인사로 분류되는만큼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것이란 얘기도 벌써부터 흘러 나옵니다. 역대 최장기 부산경찰청장이 자리를 비워주게 될 것 만큼은 확실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다음 부산경찰청장은누가될지로 관심이 옮겨가는데요. 거론되는 인사가 있을까요? 차기 부산경찰청장으로는 김수환 경찰청 차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김 차장 역시 이번에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경찰청장급 지휘관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본청장 교체와 함께 경찰청 차장도 교체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승진한 3명을 포함한 7명의 치안정감 가운데 부산경남과 인연이 있는 인사가 사실상 김 차장이 유일합니다. 김 차장은 밀양 출신으로 밀양경찰서장과 창원중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된 경찰 인사는 치안정감 그러니까 경찰청장 바로 아래 7명 뿐인 초고위직 인사와 관련된 얘기들이죠. 경남경찰청장은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치안감 자리인데요. 그런데 경남경찰청장직이 치안정감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데, 어떤 이야긴가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네. 현재 행정안전부가 경남경찰청장직을 치안정감으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이 핵심인 경남경찰청의 2025년 소요정원 요구서를 살펴보고 있는 것인데요. 경남청과 경기북부청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구서를 올해초 경찰청에 제출했는데, 경남청만 채택해 정부로 넘겨습니다. 경남은 일선 경찰서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경찰관 정원도 전국 4번째입니다. 치안수요도 치안감급 경찰청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또 올해 우주항공청 개청까지 더해진 항공우주*방산산업 중심지에, 진해신항 같은 국가기간 시설도 모여 있습니다. 양산 평산마을과 김해 봉하마을이라는 큰 행사와 집회가 자주 열리는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공간도 경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330만명 인구의 치안 수요를 담당하는 직급이 치안감인 것은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경남청은 지난 2020년부터 직급 상향을 정부에 꾸준히 공식 건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부 검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절차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이어서 국회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012년 치안정감 체제로 조직이 승격됐습니다. 경남의 위상에 맞는 치안 직급 조정을 요구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올해는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정기형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2024.07.26

[단독]중국인 유학생, 윤 대통령 미 항모 행사장 불법 촬영

<앵커> 지난달 6.25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항공모함 루즈벨트함 방문 행사장이 드론으로 불법 촬영된 사실이 KN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촬영자는 다름 아닌 중국인 유학생들이었는데요, 한국 정상이 미국 최정예 군사시설을 방문하는 행사장을 중국인 유학생이 불법 촬영한 것입니다. 정기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5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입니다. 부산에 정박한 미국 루즈벨트 항공모함에 윤석열 대통령이 승선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선물한 선글라스를 쓴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우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어떠한 적과 맞서 싸워도 끝까지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한미일 연합훈련을 위한 것으로 핵추진 항공모함인 루즈벨트함의 첫 방한이었습니다. 6.25 전쟁기념일의 의미까지 더해진 상징적인 방문입니다. 그런데 행사를 앞두고 루즈벨트함과 해군작전기지 행사장이 불법촬영된 것이 KN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인근 야산에서 드론 촬영이 이뤄진 것입니다. 촬영자는 다름 아닌 중국인, 부산의 한 국립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원생 3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중국인 유학생들은 현장에서 적발돼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국정원, 군은 군사시설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합동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6월 25일 이외에도 주변 지역을 촬영한 사실 등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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