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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4. 셉테드,범죄 풍선효과 불렀나? 정밀 분석 시급

주우진 입력 : 2018.03.08
조회수 : 359
{앵커:
knn은 셉테드 즉 행복마을의 문제점들을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특정 지역에 셉테드가 집중 설치되자
범죄가 셉테드가 없는 인근 지역으로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부산 사상구에서
여중생을 납치 살해한 김길태 사건이
발생해 전국이 발칵 뒤집힌 이후,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사상구 일대에서 대대적인
셉테드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지난 2013년 10월부터
사상구 모라동을 시작으로,
김길태 사건의 발생지인 덕포동과
인근 학장동에 셉테드 사업이
잇따라 진행됐습니다.

비슷한 기간, 사상구와 인접한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도 2차례에
걸쳐 셉테드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이렇게 셉테드가 집중 설치된 결과,
그 해인 2014년, 사상구 전역에서
1만명 당 5대 범죄 발생건수가
크게 줄었고, 북구 구포동 역시
5대 범죄 발생건수가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인접지역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구포동을 제외한 화명, 만덕 등
전 북구지역에서
범죄 발생건수가 급증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상구와 인접한
가야, 개금, 당감동 일대도
발생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셉테드가 범죄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한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되는 겁니다.

때문에 여러 변수들까지 포함한
셉테드 마을의 효과와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시급해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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