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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2. 장기 관리 계획 없어, 일회성 쇼였나?

주우진 입력 : 2018.03.04
조회수 : 238
{앵커:
knn은 범죄를 막기 위해 만든 셉테드 즉 행복마을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보도해 드렸습니다.

애초에 장기 운용 계획이나
예산 마련 방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보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이 "셉테드 행복마을"을
조성한 건, 지난 2014년 초 입니다.

일선 구군에 한 곳 씩, 16개 셉테드
행복마을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부산경찰청은
셉테드 마을의 개촌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3곳은 재개발 등으로 철거됐고,
나머지 13곳은 대부분 옛 모습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각 지역 "셉테드 행복마을"의 관리는 관할 경찰서가 맡았습니다.

하지만, 관련 예산이 없어
보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방범시설물이 고장나면 몇 번 고치다
결국 철거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벽화 보수도 마찬가지인데
관할 지자체에 협조를 구하는 게
최선입니다.

{경찰 관계자 A '행복마을이 조성돼 있는데 벽화가 있는데 혹시 예산의 여유가 있으면 이쪽 지역에 보수가 필요하니까 좀 협조해 달라...'}

주민 참여형 사업들도
흐지부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소년 공부방이 사라지는 게
대표적입니다.

선생님을 맡았던 의경이 제대했거나
아이들이 학원을 찾아 떠났습니다.

주 1,2회 주민들과 함께 하던 합동
순찰도 없어지거나 느슨해졌습니다.

{행복마을 주민 B '에이 지금은 안하죠, 그 전에는 내가 여기 청소도 하고 저기 아래까지...'}

애초에 장기 운용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인데,
일회성 전시 행정이 아니었냐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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