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물포커스] 김윤경 부산디자인진흥원장
강유경
입력 : 2026.10.07 08:01
조회수 : 87
0
0
KNN 인물포커스입니다.
2028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부산의 디자인 생태계를 이끌어갈 부산디자인진흥원 수장이 지난 10일 새로 취임했습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김윤경 신임 원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죠. 어서 오십시오.
Q.
우선 취임을 축하합니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쌓아오신 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계시는데요. 먼저 취임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A.
먼저 큰 책임을 맡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무게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디자인을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디자인이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겪는 불편과 문제를 발견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길을 찾기 어렵다면 안내 체계를 바꾸고 공공 서비스가 복잡하다면 시민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다시 설계하는 것도 디자인의 한 영역입니다.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도 늘 문제를 정확히 보고 근거를 찾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해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디자인진흥원이 부산의 기업과 디자이너를 연결하고 공공과 시민을 연결해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되도록 차근차근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Q.
취임 이후에 가장 우선적으로 힘을 쏟고 싶은 분야나 방향성에 대해서도 들어보겠습니다.
A.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산 전체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는 것입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역 기업과 디자이너를 지원하고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며 공공과 도시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어가는 부산의 디자인 전문 기관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을 때 적절한 디자이너와 연결해 주고 지역의 생활 문제가 있다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실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부산디자인진흥원이 몇 개의 사업을 잘 수행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기업과 디자이너, 대학과 연구 기관, 행정과 시민을 잘 연결해서 부산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힘을 키우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산디자인진흥원이 부산시 정책을 단순히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 수 있는지 먼저 제안하고 함께 해법을 만들어 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입니다.
Q.
또, 부산시와 함께 세계 디자인 수도 추진 체계를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계시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가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세계 디자인 수도를 2028년에 열리는 큰 행사 하나로 보지 않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산의 디자인 역량과 협업 방식 자체가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전문가, 기업과 대학, 행정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부산의 문제를 놓고 함께 해법을 만들어 가는 경험이 축적되어야 합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그 과정에서 여러 주체를 연결하고 부산이 가진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발굴하고 실제 프로젝트로 실험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령화나 해양 환경, 이동과 안전, 생활 속 불편 같은 부산의 문제를 디자인 프로젝트로 다루고 작은 지역에서 먼저 적용해 본 다음에 효과가 있으면 확산하는 이런 방식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2028년이 끝났을 때 행사 사진과 기록만 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본 사람과 조직, 그리고 그 방법이 부산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세계 디자인 수도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 생각합니다.
Q.
끝으로 부산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
A.
시민이 체감하는 디자인의 변화는 꼭 거창한 데서 시작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에서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공공기관의 안내문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고, 어르신이나 장애인들도 시설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일상의 작은 불편이 줄어드는 것이 곧 디자인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행정이나 기관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보다는 실제 시민이 어디서 불편을 느끼는지 먼저 보는 것입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그런 문제를 발견하고 필요한 전문가와 시민을 연결하고 작은 규모로 먼저 해결책을 실험한 뒤에 그 효과가 확인되면 정책이나 제도로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가는 과정에서 시민들께서 세계 디자인 수도라고 하더니 내 생활도 조금 좋아졌어,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말씀하셨듯이 부산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거듭나는 데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강유경 작가
merlot@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31번째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2026.10.06
-
국민상어 '부캉이'는 멸종위기 '흑상어'2026.10.06
-
향토기업 경동건설, 상의 회비는 '나 몰라라'2026.10.06
-
쌀 소비 반토막…수매가 하락에 농민 '시름'2026.10.06
-
북항 2단계 개발...발목잡던 'LH' 제외시키기로2026.10.05
-
'부캉이' 열풍에 '페스티벌 시월'까지…가을 나들이객 '북적'2026.10.05
-
부산시 문화기관 곳곳 공백2026.10.05
-
가덕신공항 컨소시엄, 특별법 개정에우려2026.10.04
-
수해·산불 딛고 경남 관광지 부활2026.10.04
-
'돌아온 부캉이' 누적방문객 80만 명2026.10.04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