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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쌀 소비 반토막…수매가 하락에 농민 '시름'

정효정 입력 : 2026.10.06 20:50
조회수 : 150
<앵커>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근심도 시작됐습니다.

소비는 주는데 벼농사 면적은 더 늘면서 쌀값은 더 떨어졌고 여기에 농지 전수조사까지 겹쳐 시름이 더합니다.

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낟알이 빼곡하게 박힌 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조생종 벼인데 폭염에 가뭄, 집중호우까지 잘 버텨내면서 수확량은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황금빛으로 익은 벼가 속속 수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은데요. 쌀소비는 줄고 생산비 부담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3.9kg로 30년전과 비교하면 반토막입니다."

반면 재배면적은 경남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600헥타르나 늘었습니다.

소비는 주는데 생산은 늘다보니 수매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숙/창녕군 조산리/"(벼 매입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는 좀 떨어졌어요. 저희는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면 좋은데..."}

이런 상황에서 기름부터 비료값까지 드는 돈은 전쟁 여파로 급등했습니다

{황규태/창녕군 대산면/"아무래도 비용이죠. 자재비는 인상이되고 농기계 값 인상되고, 그래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비용은 더 늘었고 수매가는 더 내렸는데도 소비자가 실제 구입하는 쌀값은 오히려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식/경상국립대학교 농업경제학 교수/"아마 (쌀) 가격은 올해보다 조금 올라가거나 아니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 정도로 유지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쌀 유통구조에다 올해는 농지전수조사까지 겹치면서 당장 내년에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성이경/창녕농협 조합장/"농지전수조사 때문에 큰일입니다. 정부가 책임을 지고 지금 농민들이 평생을 논 밭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게 지금 거래도 전혀 안되고 있고"}

수확철을 맞은 10월의 황금들녘, 하지만 농민들은 수확의 기쁨보다 미래의 불안감에 더 어두워진 표정입니다.
KNN 정효정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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