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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열기 후끈..변수는?

김건형 입력 : 2025.10.23 17:58
조회수 : 1379
<앵커>
오래된 계획도시 아파트 단지들을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의 선도지구에 선정돼야 사업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건데 과도한 열기를 두고 신중론도 나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 30년 안팎의 아파트 3만여 세대가 밀집한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

최근 선도지구 신청 동의를 독려하는 현수막들이 단지들에 넘쳐 났습니다.

여러 단지들을 통합 재건축하는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정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박수경/그린시티 내 공인중개사/"지금 안 하면 영원히 다음에는 이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이런 위기감 의식에 단지 구역별로 엄청 경쟁이 심하게 붙었습니다."}

지난 7월 공고 뒤 최근 공모신청 마감까지 석 달은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여건이 제각각인 5개 단지 주민들의 의견을 한데 묶어 낸 곳도 있고,

{김성환*정상민/3구역 준비위원회 관계자/"시행 착오를 조금은 겪었죠.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나니까 다들 서로서로가 품앗이 하는 마음으로 다들 도와주시고"}

모두 4천 7백여세대 주민들로부터 90%에 가까운 동의를 이끌어낸 곳도 있습니다.

{정두용/2구역 준비위원회 관계자/"용적률 (혜택)이라는 것은 일반 분양할 수 있는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기존 소유자) 분담금 자체는 줄어드니까 해 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라고 홍보를 했습니다."}

해운대 그린시티 선도지구 선정물량은 대상 세대의 10%인 3천2백 가구 수준,

하지만 13개 구역 가운데 8개 구역 1만 8천 가구가 신청을 했습니다.

선정물량의 5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또다른 대상지인 화명*금곡 지구 역시 열기는 비슷합니다.

부산시는 신청서 검증과 평가를 통해 12월에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합니다.

{강현영/부산시 도시공간활력과장/"부산시에서는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선도지구 지정은 첫 단추에 불과하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먼저 사업이 시작된 경기도 1기 신도시 경우도 여러 걸림돌로 사업이 순탄치 못합니다.

{박영숙/동명대 평생교육원 주임교수/"선도지구가 지정된 이후에도 각 단지별로 입지라든지, 대지 지분이라든지 기타 등등의 사유로 이렇게 분열이 일어나는 단지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토교통부의 정책 의지가 변화된 부분도 변수로 꼽힙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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