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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단독]대러제재인데..중고차 불법 우회수출 판쳐

최혁규 입력 : 2025.10.23 20:48
조회수 : 497
<앵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로 전략물자를 수출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중고차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전쟁물자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종 도착지를 속이고 러시아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감천항 인근의 한 주차장입니다.

감천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는 중고차들인데, 고가 차량들도 수두룩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 입구까지 고가의 차량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차량들의 도착지는 대부분 중앙아시아 국가들입니다.

{"이게 수출차량인 건가요?" "네 맞아요" "어디로 수출되는 겁니까?" "키르기스스탄이요"}

문제는 중앙아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러시아 영토를 지나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차량들 가운데 일부는 중앙아시아가 아니라 러시아로 향합니다.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2천CC 이상 차량 등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출을 막고 있는데, 더 많은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불법 우회수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 주, 국내에서 구입한 중고차량들을 러시아로 불법 수출한 혐의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2명을 구속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고는 실제로는 러시아 쪽에 판매한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40대에 이릅니다.

"경찰은 부산항 일대에서 벌어지는 다른 불법 우회수출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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