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굴 본격 수확, '걱정 반 기대 반'
안형기
입력 : 2025.10.23 20:49
조회수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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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의 굴 생산지인 경남 남해안에서 햇굴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는 다행히 풍년이 기대되는데, 늘어난 생산량에 비해 소비는 줄고 있어 가격 하락이 걱정입니다.
남해안 햇굴 수확 현장을
안형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 굴 생산량의 70%가 나오는 남해안 굴 양식장 입니다.
제철을 맞아 본격적인 굴 수확이 시작되되면서 아침 일찍부터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바닷 속 깊이 넣어두었던 양식줄을 끌어올리자, 빈틈없이 달린 굴들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제 뒤로는 갓 채취한 햇굴이 세척 과정을 거쳐 자루에 담기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황이 좋아 자루마다 금세 굴이 가득 차고 있습니다."
{박민형/굴 양식장 운영/"올해는 고수온도 없었고 태풍도 많이 안와서 굴은 꽃이 잘 폈다고 하죠, (생산량이) 많은 만큼 알이 좀 빈약합니다."}
수확한 굴들은 곧바로 굴 껍질을 까는 박신장으로 옮겨집니다.
수확 초기부터 들어오는 굴들이 많다보니 작업자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분주해집니다.
{한순자/굴 박신장 노동자/"수확이 올해는 좀 좋네요. 알은 아직까지 안 와도 앞으로 좋을 겁니다. 많이 나와야지요, 굴이. 굴이 좋아야 (저희도) 좋습니다."}
지난해 대량 폐사를 입은 탓에 올해는 굴 풍년과 소득 증대를 기원하며 초매식과 함께 첫 경매도 시작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올해 생산량이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굴 소비는 줄고 있어 가격도 그만큼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김진열/굴 양식 어민/"다 좋은데, 가격이 제일 염려가 됩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있으니까 기대를 더 많이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김장을 굴로 많이 안하려고..."}
수협은 겨울이 되면서 상품성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소비 촉진 홍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홍태/굴 수하식수협 조합장/"오늘부터 초매식을 하게 되면 계속적으로 굴에 대한 우수성을 홍보합니다. (소비자들이) 굴을 많이 소비해주신다면 (가격이) 작년 수준은 되지 않겠나..."}
통영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굴은 이달 수확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전국에 1만 2천톤 가량 공급될 전망입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정창욱 영상편집: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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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기 기자
ah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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