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재수첩]-총경 인사 지연..하반기 건너뛰나?
황보람
입력 : 2025.10.24 07:50
조회수 :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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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24)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그럼 첫 번째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총경 인사 지연..하번기 건너뛰나?>입니다.
경찰 인사 지연과 관련된 내용 같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치안정감과 치안감 경찰 고위직 수뇌부 인사가 단행되면서, 각 지역 경찰청장이 교체된 것이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경무관과 일선 서의 서장급인 경찰의 꽃 총경 계급에 대한 인사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인데요.
당초 추석 연휴 직후가 유력하다고 봤던 두 계급의 인사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경찰 내부도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역경찰청장 계급인 치안감과 치안정감부터 경무관,총경들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는 통상 8월쯤 이뤄져 왔는데, 그 시기가 이미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경찰 내부에선 피로감도 큰 상황입니다.
전국에서 700여명에 달하고, 조직 내 중추가 되는 중간 간부급인 경무관과 총경 인사는 경찰의 전체 인사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시기가 늦어지는 건 그만큼, 대통령실의 고민과 검토가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면에 추측되는 이유도 무성한데,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 주요 보직으로 이동했던 간부들에 대한 거취가 고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보직 인사를 너무 빨리, 그리고 자주 바꿀 경우, 업무 공백과 조직 내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죠.
여기다 3년 전 지난 정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던 이른바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명예회복 조치에 시간이 필요한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당장 다음주 APEC 정상회의 기간도 맞물려 있어, 이 시기에 대규모 전보 인사를 할 여유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또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 절차가 다음달 3차 변론기일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는 것도 변수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이젠 아예 올 하반기 전보 인사 자체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부터, 당장 승진 인사를 발표해야 하는 연말이 눈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춰 인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가덕신공항건설공단, 핵심간부 '갑질' 논란>이란 제목입니다.
이 소식, 이번주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던 내용이네요.
여러차례 문제점이 지적됐던 가덕신공항건설공단에서 이번엔 핵심간부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의 예산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있는 A 처장에 대한 폭언과 갑질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저희 취재로 드러난 내용을 살펴보면, A 씨는 부하직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본부 직원/"특정 직원을 지칭하면서 '넌 000야' 이런 얘기를 직원들 앞에서 하고 그런 욕설들이 반복돼서요. 인사평가권을 가지고 있다보니 직원들을 압박하는 경우도..."}
공단 내부 관계자들은 또 A 씨가 학업을 이유로 업무가 한창인 오후 3시에 퇴근을 해, 내부 결재도 지연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도 밝히고 있는데요.
의혹의 당사자인 A 씨는 알고보니, 2년 전 부산교통공사 자회사에서 회사 직인을 도용해 자신을 대통령상 표창 수상자로 셀프 추천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KNN 보도로 이같은 문제가 드러났고, A 씨는 이후 사문서위조 혐의로 벌금형까지 선고받았습니다.
공단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서 위조로 유죄를 선고받은 인물이 공단의 핵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인사 채용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단은 채용 이후 벌금형이 확정돼 채용 단계에서는 알 수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는데요,
취재가 시작되자, 공단은 A 씨에 대한 직위 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15분 거리를 70분 동안..공포 떤 초등생들>이란 제목입니다.
15분 거리를 70분 동안 운행을 했다.. 제목에서도 상당히 초등학생들이 공포감을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사설 통학 차량이 학생 9명을 태운 채 70분 동안 학교가 아닌 엉뚱한 곳을 운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6일 오전인데요.
이 사설통학차량은 오전 8시 15분쯤 부산 양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학생 9명을 태운 뒤, 인근 양정초등학교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70대 운전자가 보통 15분이면 가던 거리를 1시간 넘게 70분 가량을 운행을 했고, 도착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것을 이상히 여긴 학생이 부모와 통화를 하며 이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이들의 휴대전화기에 설치된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이 통학차량을 부산 안락동의 한 도로에서 붙잡았는데요.
당시 해당 차량 네비게이션에는 부산진구 양정초가 아닌, 이름이 같은 울산 북구의 양정초가 목적지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70대 기사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요.
차 안에 있었던 일부 학생은 당시의 공포감에 병원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70대 기사는 지난 3월부터 해당 통학 차량을 운행해왔는데요. 초행길이 아닌 반년 동안 운행한 길이었단 거죠.
이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길을 착각했다고 진술했다하는데, 경찰은 70대 기사의 범죄혐의점이 있는지, 정확한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유인 사건이 잇따르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통학로에 통학 버스 도입이 추진됐다 무산됐다고 들었는데, 학생들을 위한 안전 장치 마련은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 람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한주 동안 취재 뒷 이야기나 주요 사안 짚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오늘(24)도 부산경찰청 출입하는 황보 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그럼 첫 번째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총경 인사 지연..하번기 건너뛰나?>입니다.
경찰 인사 지연과 관련된 내용 같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치안정감과 치안감 경찰 고위직 수뇌부 인사가 단행되면서, 각 지역 경찰청장이 교체된 것이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경무관과 일선 서의 서장급인 경찰의 꽃 총경 계급에 대한 인사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인데요.
당초 추석 연휴 직후가 유력하다고 봤던 두 계급의 인사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경찰 내부도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역경찰청장 계급인 치안감과 치안정감부터 경무관,총경들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는 통상 8월쯤 이뤄져 왔는데, 그 시기가 이미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경찰 내부에선 피로감도 큰 상황입니다.
전국에서 700여명에 달하고, 조직 내 중추가 되는 중간 간부급인 경무관과 총경 인사는 경찰의 전체 인사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시기가 늦어지는 건 그만큼, 대통령실의 고민과 검토가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면에 추측되는 이유도 무성한데, 우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 주요 보직으로 이동했던 간부들에 대한 거취가 고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보직 인사를 너무 빨리, 그리고 자주 바꿀 경우, 업무 공백과 조직 내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이죠.
여기다 3년 전 지난 정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던 이른바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명예회복 조치에 시간이 필요한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
당장 다음주 APEC 정상회의 기간도 맞물려 있어, 이 시기에 대규모 전보 인사를 할 여유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고요,
또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 절차가 다음달 3차 변론기일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는 것도 변수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이젠 아예 올 하반기 전보 인사 자체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기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부터, 당장 승진 인사를 발표해야 하는 연말이 눈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춰 인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가덕신공항건설공단, 핵심간부 '갑질' 논란>이란 제목입니다.
이 소식, 이번주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던 내용이네요.
여러차례 문제점이 지적됐던 가덕신공항건설공단에서 이번엔 핵심간부의 갑질 논란이 불거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덕신공항건설공단의 예산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있는 A 처장에 대한 폭언과 갑질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저희 취재로 드러난 내용을 살펴보면, A 씨는 부하직원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본부 직원/"특정 직원을 지칭하면서 '넌 000야' 이런 얘기를 직원들 앞에서 하고 그런 욕설들이 반복돼서요. 인사평가권을 가지고 있다보니 직원들을 압박하는 경우도..."}
공단 내부 관계자들은 또 A 씨가 학업을 이유로 업무가 한창인 오후 3시에 퇴근을 해, 내부 결재도 지연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도 밝히고 있는데요.
의혹의 당사자인 A 씨는 알고보니, 2년 전 부산교통공사 자회사에서 회사 직인을 도용해 자신을 대통령상 표창 수상자로 셀프 추천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KNN 보도로 이같은 문제가 드러났고, A 씨는 이후 사문서위조 혐의로 벌금형까지 선고받았습니다.
공단은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서 위조로 유죄를 선고받은 인물이 공단의 핵심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인사 채용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단은 채용 이후 벌금형이 확정돼 채용 단계에서는 알 수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는데요,
취재가 시작되자, 공단은 A 씨에 대한 직위 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15분 거리를 70분 동안..공포 떤 초등생들>이란 제목입니다.
15분 거리를 70분 동안 운행을 했다.. 제목에서도 상당히 초등학생들이 공포감을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부산의 한 초등학교 사설 통학 차량이 학생 9명을 태운 채 70분 동안 학교가 아닌 엉뚱한 곳을 운행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6일 오전인데요.
이 사설통학차량은 오전 8시 15분쯤 부산 양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학생 9명을 태운 뒤, 인근 양정초등학교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70대 운전자가 보통 15분이면 가던 거리를 1시간 넘게 70분 가량을 운행을 했고, 도착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것을 이상히 여긴 학생이 부모와 통화를 하며 이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이들의 휴대전화기에 설치된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이 통학차량을 부산 안락동의 한 도로에서 붙잡았는데요.
당시 해당 차량 네비게이션에는 부산진구 양정초가 아닌, 이름이 같은 울산 북구의 양정초가 목적지로 설정돼 있었습니다.
70대 기사는 아동 학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요.
차 안에 있었던 일부 학생은 당시의 공포감에 병원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70대 기사는 지난 3월부터 해당 통학 차량을 운행해왔는데요. 초행길이 아닌 반년 동안 운행한 길이었단 거죠.
이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오전부터 비가 많이 내려 길을 착각했다고 진술했다하는데, 경찰은 70대 기사의 범죄혐의점이 있는지, 정확한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유인 사건이 잇따르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불안에 떨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통학로에 통학 버스 도입이 추진됐다 무산됐다고 들었는데, 학생들을 위한 안전 장치 마련은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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