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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부정대출 혐의 검찰 송치

최한솔 입력 : 2026.04.13 20:49
조회수 : 2036
<앵커>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사무장 병원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한 병원 행정 원장에게 부정대출을 통해 수십억을 빌려주고 개원 과정에선 행정편의를 봐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취재진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녹취자료도 확보했는데요.

오는 선거에도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LCT 상가동에 위치한 한 병원입니다.

지난 2024년 9월 개원한 병원으로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두고 있습니다.

이 병원 개원 과정에서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부정대출을 일으켜 행정 원장 오모씨에게 수십억원을 빌려준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병원 개원에 돈이 필요했던 오 씨에게 김 구청장은,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은행에서 대출 받은 돈 30억원을 빌려줬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린 용도와 실제 사용처가 다른 겁니다.

취재진은 당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오 모 행정원장(김 구청장과 통화 내용)/"3개 월짜리 차용증 쓰고 근저당을 걸면 돼요. 우리 상가에다가...(이자 명목으론) 1천7백. 1천7백 (드릴 게요). 수입 공유하면 저도 좀 아쉬운 소리 여기저리 안 하고 내 물건도 급하게 안 팔아도 되잖아요. 구청장님 결정만 하시면 되는거예요."}

실제 오 씨는 통화내용보다 천만원 더 많은 2천7백만 원을 석달동안 이자 명목으로 김 구청장 측에 송금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이 돈을 재산신고하지않고 있다가 경찰에 고발된 이후인 지난 2월에서야 뒤늦게 신고했습니다.

통화 녹취에서는 김 구청장이 병원 개원 과정에서 행정 편의를 봐준 대목도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오 씨와 통화 내용)/"(9월 4일날 심사하고 승인나면 개원이에요.) 그 전에 다 될 거 같은데... 안 되는 거 있으면 나중에 톡으로라도 보내주세요 건축과에 통으로 하라고 했기 때문에 통으로 지금 챙기고 있고, 소방은 서장님한테 이야기했어요 빨리 해줘라고요."}

김 청장은 같은 교회 신자라 돈을 빌려줬고 은행도 다 알면서 승인해줘놓고 뒤에가서 속은 것처럼 말한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고발인 A씨는 오 씨가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인물인데 구청장이 이런 사람의 뒤를 봐주는 게 맞냐며 고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수퍼:A 씨/사건 고발인/"오 00, 페이닥터랑 같이 천안부터 (사무장 병원으로) 전국을 찍고 다니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해운대 00병원의 분양 사기. 그 대출 350억이 결국은 구청장이 이런 모든 상황을 봐주는 바람에 병원이 정상적으로 승인이 난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에..."}

한편, 오 씨는 연제구에서 운영해온 병원이 최근 사무장 병원으로 적발됐고, LCT 내 해당 병원 또한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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