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의료대란 끝났다더니...'응급실 뺑뺑이' 그대로?
김수윤
입력 : 2025.10.24 20:52
조회수 :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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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가 치료받을 응급실이 없어 1시간 40분 넘게 헤매야했습니다.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다음날 숨졌는데요.
정부는 의료대란 종식을 선언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여전히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뺑뺑이'가 여전합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저녁 8시 반쯤, 창원시 진해구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1톤 트럭에 치였습니다.
사고 당시 여성은 개방성 골절 등 중상이었지만, 의식은 또렷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의식이 너무 뚜렷하셨어요. 그때는. 여기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나 살려라" 하셨는데...}
"119 구급대는 사고 현장에 신고 2분 만에 도착해 초동 대처가 빨랐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하며 계속 인근 병원 응급실에 이송 가능여부를 물었지만,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응급실 수용 가능 여부가 실시간 확인되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구급대원이 부산과 대구까지 25개 병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하면서, 시간은 더 지체됐습니다.
"여성은 사고 발생 1시간 40분 만에 이곳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끝내 숨졌습니다."
특례시인 창원은 물론 경남 전체의 비상 응급의료망 부실로 골든타임을 놓친 것입니다.
{김민관/경남의사회 회장/"경남에 심각한 외상 환자를 응급으로 받아줄 만한 병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16시 인터뷰)"}
실제로 지난 8월에는 밀양시에서 유일한 응급실이 문을 닫는등 경남의 응급의료망은 지금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밀양은 그나마 두달만에 다시 응급의료기관이 지정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타시군은 여전히 위기상황입니다.
정부가 지난 20일 비상진료체계를 해제하며 '의료 대란' 종식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경남의 현장에서는 생명까지 잃게 만드는 응급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경남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환자가 치료받을 응급실이 없어 1시간 40분 넘게 헤매야했습니다.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다음날 숨졌는데요.
정부는 의료대란 종식을 선언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여전히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응급실뺑뺑이'가 여전합니다.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저녁 8시 반쯤, 창원시 진해구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1톤 트럭에 치였습니다.
사고 당시 여성은 개방성 골절 등 중상이었지만, 의식은 또렷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의식이 너무 뚜렷하셨어요. 그때는. 여기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나 살려라" 하셨는데...}
"119 구급대는 사고 현장에 신고 2분 만에 도착해 초동 대처가 빨랐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구급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하며 계속 인근 병원 응급실에 이송 가능여부를 물었지만,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응급실 수용 가능 여부가 실시간 확인되는 '경광등 알림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구급대원이 부산과 대구까지 25개 병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하면서, 시간은 더 지체됐습니다.
"여성은 사고 발생 1시간 40분 만에 이곳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끝내 숨졌습니다."
특례시인 창원은 물론 경남 전체의 비상 응급의료망 부실로 골든타임을 놓친 것입니다.
{김민관/경남의사회 회장/"경남에 심각한 외상 환자를 응급으로 받아줄 만한 병원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16시 인터뷰)"}
실제로 지난 8월에는 밀양시에서 유일한 응급실이 문을 닫는등 경남의 응급의료망은 지금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밀양은 그나마 두달만에 다시 응급의료기관이 지정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타시군은 여전히 위기상황입니다.
정부가 지난 20일 비상진료체계를 해제하며 '의료 대란' 종식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경남의 현장에서는 생명까지 잃게 만드는 응급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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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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