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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속 도심 상권, 가성비 매장만 살아남았다"

김민욱 입력 : 2025.10.02 20:58
조회수 : 240
<앵커>
요즘 도심의 상권에 커다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비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상가들에 공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화장품이나 저가용 생활용품을 파는 매장들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데요,

김민욱 기자가 바뀐 도심 상권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5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서 가장 땅값이 비쌌던 서면 금강제화 빌딩.

이 건물 바로 옆에 저가형 프랜차이즈 생활용품점이 건물 4개층을 통째로 쓰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강제화는 매장 규모를 축소한 반면, 다이소는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입니다.

{황구화/부산 민락동/"제품의 질도 좋고 가성비도 높고 그래서 자주 옵니다."}

부촌이라는 해운대 마린시티나 센텀시티 등, 핵심 상권마다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성비 화장품을 팔아 젊은 여성들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프랜차이즈 매장도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 등 핵심 상권에 입점해 있습니다.

{장 링샤오/중국인 관광객/"저는 한국에서만 나오는 많은 제품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올리브영에서 제품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온라인 배송 등이 활발해지며 오프라인 시장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매장의 경우 임대료가 비싼 상권에서도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일 기간에는 하루 1만명이 찾을 정도로 붐빕니다.

{이은비/올리브영 직원/"온라인몰 같은 경우에는 고객들이 상품을 직접 테스트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상품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불황 속 핵심 상권에서는 높은 임대료 탓에 점포를 떠나고 있지만 다이소, 올리브영, 무신사 등 이른바 가성비 매장은 생존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영훈/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불황으로) 소비력 자체가 굉장히 다운(낮게)되니까 어떤 고가의 상품을 살 수는 없고, 그리고 반대급부로 이런 (가성비) 제품들이 퀄리티(질)가 굉장히 좋아지면서 시민들을 계속해서 흡수하고 있는 것이죠. "}

온라인 위주의 시장 재편과 가성비 좋은 물건을 찾는 소비패턴은 도심 상권의 지형을 완전히 뒤바꿔놓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영상편집 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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