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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 대목 맞은 전통시장 ‘기대 반 우려 반’

안형기 입력 : 2025.10.02 20:58
조회수 : 174
<앵커>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에는 모처럼 많은 시민들이 몰려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유난히 긴 연휴 탓에 여행은 늘고, 가족 모임은 줄다 보니 생각보다 씀씀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 골목이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오랜만에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자 상인들 손길도 덩달아 분주해집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린 5일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시장 상인들도 명절 대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유춘혁/창원 소답시장 상인(떡집 운영)/"오늘부터 좀 실감이 납니다. 명절 전에 휴일이 좀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아 풀린 것도 추석 대목경기를 끌어올리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 외에 다른 곳에도 쓸 수 있어 효과가 확연히 와닿지는 않습니다.

{강영희/창원 소답시장 상인(한과 판매)/"민생쿠폰이 그냥 지역상품권, 온누리상품권으로 나왔으면 시장도 너무 발전이 되고 손님들도 활성화 될텐데 조금 아쉬워요."}

하지만 북적이는 분위기만큼 지갑은 쇱게 열리지 않습니다.

{유순재/창원 서상동/"추석이라서 장보러 왔는데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아무리 아껴서 산다고 해도 쓸때는 또 써야하잖아요. (소비쿠폰은) 과일 두 상자 사면 딱이에요."}

전국의 수산물이 한데 모이는 마산어시장도 간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면서 발길은 더 늘었지만 역시나 씀씀이는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양금순/창원시 산호동/"제사 음식 좀 마련하려고 장보러 나왔어요. 정작 비싸가지고... 제사도 보통 생선 한 두 마리만 놓고. (그래도) 대형마트보다 시장이 싸지..."}

이런 분위기는 상인들도 피부로 느낍니다.

특히 긴 연휴에 여행을 가거나 가족모임이 줄다보니 명절 대목 규모가 해마다 위축되는게 실감이 납니다.

{이순옥/마산어시장 상인/"옛날에는 10만원어치 사갈 거 같으면 3만원어치. 그렇게 밖에 안 해. 애들 다 외국 나가지, 놀러 가지, 가족끼리 잠깐 모였다가 다 각자 가잖아."}

창원시 누비전 등 각 지자체들마다 지역상품권 할인행사도 진행하는등 추석소비진작에 마중물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진열/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계 부담을 완하시키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서... 닷새만에 완판이 되었으니까...}

규모는 줄었지만 다행히 되살아난 명절 대목 경기에, 전통시장은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모처럼 활기를 띤 한가위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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