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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가을철 번식기 앞두고..멧돼지 성묘객*등산객 위협 우려

최혁규 입력 : 2025.09.25 20:59
조회수 : 279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요즘 성묘하러 산에 오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멧돼지 출몰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25)도 부산 도심 인근 등산로에서 18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거대한 멧돼지가 포획됐는데요,

최혁규 기자가 첫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멧돼지 한마리가 총에 맞아 쓰러져있습니다.

무게만 180kg에 이릅니다.

부산 해운대수목원 주변 등산로에서 자주 출몰해 유해조수 포획단이 1년 가까이 쫓은 끝에 포획한 겁니다.

"산책로와 불과 십여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보시는 것처럼 멧돼지가 붙잡혀있습니다."

최근 도심과 가까운 산지에서 멧돼지 출몰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사직구장 주변 산책로에서, 지난 달 20일에는 영락공원 주변에서 멧돼지가 출몰했습니다.

가을철 번식기를 앞두고 먹잇감을 찾으러 내려오는 개체가 늘어나고 있는 건데,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지는만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등산객/"오늘 문자를 받고 보니까, 오늘 산에 가야할까 그런 생각은 오늘 아침에 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보려 합니다."}


"하지만 정작 멧돼지 포획 건수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잡힌 멧돼지는 지난해 273마리로 2023년 대비 1/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전염 가능성을 이유로 사냥개 이용을 금지한 때문입니다.

{송하식/부산야생동물협회 영도지회장/"(사냥개가) 없으니까 잡고 찾는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멧돼지들의 잇딴 출몰에 성묘길에 나서는 성묘객과 등산객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전재현 영상편집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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