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성적은 모처럼 '껑충' 시설은 여전히 '바닥'
이민재
입력 : 2025.05.21 20:51
조회수 :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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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다가도 여름만 되면 귀신같이 추락한다고해서 '봄데'라 불려왔는데요.
봄이 다 끝나가지만 롯데는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2의 부산 아이파크도 이번 시즌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팬들을 끌어모읍니다.
성적이 좋은만큼 스포츠팬들은 신이 났지만 야구장이건 축구장이건 열악한 시설 탓에 나던 흥도 깨진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롯데는 올해는 봄데가 아닙니다.
성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사직구장에는 매 경기 관중이 꽉꽉 들어찹니다.
화려하지만 가까이서 본 사직의 모습은 초라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낡은 야구장이다 보니 여기저기 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어있기 일쑤.
{이수진/롯데자이언츠 팬/"화장실이 다르구장에 비해 낡았다고 생각해요. 부산역 옆에 짓는 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부산 관광도 활성화되고 좋을 것 같아요."}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말 사직구장 재건축을 약속했지만, 아직 예산 확보도 안됐습니다.
부산 갈매기들은 올해 새로 둥지를 튼 한화이글스가 부러울 뿐입니다.
최근 일부에서 '북항 야구장'카드를 다시 꺼낸 것도 이런 배경 때문.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은 선거때마다 부산에 등장하는 단골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짓기만 하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조단위 예산이 들어가는 탓에 야구팬들조차도 공수표로 생각하는 게 사실입니다."
축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올 시즌 짜임새있는 전력으로 관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부산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전용구장이 없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전국체전이 열릴 예정이라 지어진지 100년 가까이 된 구덕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배문규/부산 아이파크 팬/"(구덕운동장은) 바닥에 미끄럼 방지도 없어서, 매 경기마다 구장 관리하시는 분들이 바닥에 있는 물 쓸어내고 관리하셔야 안 미끄러러져서 다치지 않을 정도인데. 너무 위험하죠."}
그나마 진행되던 구덕운동장 재건축도 지난해 대단지 아파트 건립 논란이 일며 백지화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광역시도에서는 부산시가 유일하게 (축구전용구장이) 없기 때문에, 구덕운동장을 좀더 심도있게 고민해서 축구 전용구장에 대한 고민도 하겠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장이 흔들리니 구덕운동장에서는 발을 구르지 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연고 프로팀들의 고공행진이 무색하게 스포츠 시설은 턱없이 열악해 부산의 체면을 구기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영상취재 권용국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다가도 여름만 되면 귀신같이 추락한다고해서 '봄데'라 불려왔는데요.
봄이 다 끝나가지만 롯데는 여전히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2의 부산 아이파크도 이번 시즌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팬들을 끌어모읍니다.
성적이 좋은만큼 스포츠팬들은 신이 났지만 야구장이건 축구장이건 열악한 시설 탓에 나던 흥도 깨진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민재 기자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무더위가 찾아왔지만 롯데는 올해는 봄데가 아닙니다.
성적이 고공행진하면서 사직구장에는 매 경기 관중이 꽉꽉 들어찹니다.
화려하지만 가까이서 본 사직의 모습은 초라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낡은 야구장이다 보니 여기저기 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어있기 일쑤.
{이수진/롯데자이언츠 팬/"화장실이 다르구장에 비해 낡았다고 생각해요. 부산역 옆에 짓는 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부산 관광도 활성화되고 좋을 것 같아요."}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말 사직구장 재건축을 약속했지만, 아직 예산 확보도 안됐습니다.
부산 갈매기들은 올해 새로 둥지를 튼 한화이글스가 부러울 뿐입니다.
최근 일부에서 '북항 야구장'카드를 다시 꺼낸 것도 이런 배경 때문.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은 선거때마다 부산에 등장하는 단골 공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짓기만 하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조단위 예산이 들어가는 탓에 야구팬들조차도 공수표로 생각하는 게 사실입니다."
축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올 시즌 짜임새있는 전력으로 관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부산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전용구장이 없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전국체전이 열릴 예정이라 지어진지 100년 가까이 된 구덕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배문규/부산 아이파크 팬/"(구덕운동장은) 바닥에 미끄럼 방지도 없어서, 매 경기마다 구장 관리하시는 분들이 바닥에 있는 물 쓸어내고 관리하셔야 안 미끄러러져서 다치지 않을 정도인데. 너무 위험하죠."}
그나마 진행되던 구덕운동장 재건축도 지난해 대단지 아파트 건립 논란이 일며 백지화됐습니다.
{손태욱/부산시 체육국장/"광역시도에서는 부산시가 유일하게 (축구전용구장이) 없기 때문에, 구덕운동장을 좀더 심도있게 고민해서 축구 전용구장에 대한 고민도 하겠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장이 흔들리니 구덕운동장에서는 발을 구르지 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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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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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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