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르포]입추 지나고도 폭우폭염..농가 '시름'
김수윤
입력 : 2025.08.12 19:16
조회수 : 233
0
0
[앵커]
입추가 지나면서 이제 이상기후도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요며칠 장마 같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끝나면 곧바로 또다시 폭염이 예보되면서 끝나지 않는 기상이변에 농민들의 시름만 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며칠째 비가 계속되는 경남 창원의 한 감나무 밭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감 표면은 곳곳에 쭈글쭈글 주름이 졌습니다.
햇볕에 표면이 그을리거나 타버리는 '일소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입추가 지나도 계속되는 비와 폭염에 품질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햇볕과 습기, 병충해까지 입추가 지나도 걱정거리들이 더 늘었습니다.
{유병진/감 농장주/"장마가 8월말쯤에 다시 온다는 말이 있던데...그때는 최우선적으로 방제가 아마 최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비가 그치는대로 단감은 물론 벼농사부터 고추까지 방제작업을 준비하느라 농가도,농협도 분주합니다.
{윤정민/북창원농협 농약사/"비가 계속 오면 농약 살포를 할 수 없으니까...비 오기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탄저병, 과일에 새까만 점을 찍는 병이 발생하는 걸 줄여줄 수 있습니다."}
사과 농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봄철 냉해로 초반부터 작황이 나빠진데다, 봄에나 내리던 우박이 여름까지 이어지며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봄에 이어 여름철에도 이어진 우박으로 인해 사과에 상처가 나거나, 보시는것처럼 사과가 이렇게 쩍 갈라지기도 합니다."
잦은 비에 폭염,여기에 우박까지 잇단 악재에도 살아남은 사과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병태/사과 농장주/"비가 오고, 폭염이 오고 이래서 갈라지고 병드는 과일들을 골라내고. 방제를 해야하는데, 방제할 시기도 놓치고 있지만 열심히 하면 맛있는 사과가 수확되지 않나..."}
하지만 설상가상 내일까지 장마 같은 비가 곳곳에 이어진뒤엔 곧바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돼 있습니다.
가을의 문앞에 와서도 폭우와 더위가 번갈아 돌아오는 이상 기후 속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입추가 지나면서 이제 이상기후도 한숨 돌리는가 싶었는데 요며칠 장마 같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끝나면 곧바로 또다시 폭염이 예보되면서 끝나지 않는 기상이변에 농민들의 시름만 늘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가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며칠째 비가 계속되는 경남 창원의 한 감나무 밭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감 표면은 곳곳에 쭈글쭈글 주름이 졌습니다.
햇볕에 표면이 그을리거나 타버리는 '일소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입추가 지나도 계속되는 비와 폭염에 품질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햇볕과 습기, 병충해까지 입추가 지나도 걱정거리들이 더 늘었습니다.
{유병진/감 농장주/"장마가 8월말쯤에 다시 온다는 말이 있던데...그때는 최우선적으로 방제가 아마 최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비가 그치는대로 단감은 물론 벼농사부터 고추까지 방제작업을 준비하느라 농가도,농협도 분주합니다.
{윤정민/북창원농협 농약사/"비가 계속 오면 농약 살포를 할 수 없으니까...비 오기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탄저병, 과일에 새까만 점을 찍는 병이 발생하는 걸 줄여줄 수 있습니다."}
사과 농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봄철 냉해로 초반부터 작황이 나빠진데다, 봄에나 내리던 우박이 여름까지 이어지며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봄에 이어 여름철에도 이어진 우박으로 인해 사과에 상처가 나거나, 보시는것처럼 사과가 이렇게 쩍 갈라지기도 합니다."
잦은 비에 폭염,여기에 우박까지 잇단 악재에도 살아남은 사과를 지키기 위해 농민들 손길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이병태/사과 농장주/"비가 오고, 폭염이 오고 이래서 갈라지고 병드는 과일들을 골라내고. 방제를 해야하는데, 방제할 시기도 놓치고 있지만 열심히 하면 맛있는 사과가 수확되지 않나..."}
하지만 설상가상 내일까지 장마 같은 비가 곳곳에 이어진뒤엔 곧바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돼 있습니다.
가을의 문앞에 와서도 폭우와 더위가 번갈아 돌아오는 이상 기후 속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영상편집 김범준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김수윤 기자
sy@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사상하단선 또 땅꺼짐..불안해 살겠나2025.08.12
-
[르포]입추 지나고도 폭우폭염..농가 '시름'2025.08.12
-
부산 곳곳에 숨겨진 일제동굴... 다크투어리즘 박차2025.08.12
-
'임산부 수영금지’ 대학 스포츠센터 논란2025.08.12
-
찬탄, 반탄 갈라진 국민의힘 부울경 전당대회2025.08.12
-
조국 특별사면... 지방선거 '태풍의 눈' 되나2025.08.11
-
사상-하단선 현장 인근서 또 땅꺼짐..3년 새 15번째2025.08.12
-
교육부 등 경남지역 폭우 피해학교 현장 점검2025.08.12
-
공공배달앱 '땡겨요' ... 배민*쿠팡 아성 흔들까?2025.08.11
-
물류단지 개발 놓고 시장*국회의원 '충돌'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