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계 파업 1년'..복귀 없는 전공의, 2월이 마지노선?
최혁규
입력 : 2025.02.14 20:57
조회수 :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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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월 정부 의대정원 2천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료계 파업이 어느덧 1년을 맞이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오던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며 생긴 의료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달 안으로 의대 수업과 대학병원 수련이 시작되는 만큼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2차 종합병원입니다.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로 대기실에앉을 자리조차 없습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 이곳으로 넘어온 환자가 많습니다.
{환자 가족/"파킨슨병이라고 여기와서 판정을 받아서. 사람이 많으니까 대학병원에는, 그런 부분도 있고 대학병원은 가고싶어도 하루종일 걸린다 하더라구요."}
{암수술환자/"암수술 하고나면 항암 맞는건 기본아닙니까. 근데 부산대에서 항암이 안된다고 하니 여기(2차병원)에 온거죠."}
의료계 집단 파업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며 대학병원이 환자를 받지 못해,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김동헌/온종합병원 원장/"숫자로 봤을 떈 (의료파업 전후로 환자가) 15% 정도 늘었는데, 옛날에는 대학으로 가던 중환자들이 이쪽(2차병원)으로 오니까, 중환자실도 병실을 늘렸거든요.}
특히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 건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7곳의 6대 암수술건수는 2023년보다 16% 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위암의 경우 21%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경남 대부분 대학병원들은 올해 상반기도 전공의 없는 병원으로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대학병원의 신규 전공의와 사직전공의 복귀 인원이 각각 1~2명선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의료계 파업에 동조해 지난해 휴학한 의대생들이, 올해도 복학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최악의 경우 올해 입학한 2025학번도 휴학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세옥/부산대의대 교수/"지금 2월달 3월달이 고비인 것 같아요. 2025년은 어차피 확정이 돼 들어온 상황이고, 2026년 정원에 대해서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수업과 병원 수련이 시작되는 2월 안으로 갈등을 풀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지난해 2월 정부 의대정원 2천명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료계 파업이 어느덧 1년을 맞이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오던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며 생긴 의료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달 안으로 의대 수업과 대학병원 수련이 시작되는 만큼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2차 종합병원입니다.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들로 대기실에앉을 자리조차 없습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해 이곳으로 넘어온 환자가 많습니다.
{환자 가족/"파킨슨병이라고 여기와서 판정을 받아서. 사람이 많으니까 대학병원에는, 그런 부분도 있고 대학병원은 가고싶어도 하루종일 걸린다 하더라구요."}
{암수술환자/"암수술 하고나면 항암 맞는건 기본아닙니까. 근데 부산대에서 항암이 안된다고 하니 여기(2차병원)에 온거죠."}
의료계 집단 파업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며 대학병원이 환자를 받지 못해,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김동헌/온종합병원 원장/"숫자로 봤을 떈 (의료파업 전후로 환자가) 15% 정도 늘었는데, 옛날에는 대학으로 가던 중환자들이 이쪽(2차병원)으로 오니까, 중환자실도 병실을 늘렸거든요.}
특히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 건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7곳의 6대 암수술건수는 2023년보다 16% 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발병률이 가장 높은 위암의 경우 21%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경남 대부분 대학병원들은 올해 상반기도 전공의 없는 병원으로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대학병원의 신규 전공의와 사직전공의 복귀 인원이 각각 1~2명선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의료계 파업에 동조해 지난해 휴학한 의대생들이, 올해도 복학하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최악의 경우 올해 입학한 2025학번도 휴학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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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규 기자
chg@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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