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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산부 배려석 알림 '핑크라이트', 업그레이드 해도 이용 저조

하영광 입력 : 2024.10.19 19:11
조회수 : 89
<앵커>
전용 앱을 이용한 도시철도 임산부 배려석 양보 알림 시스템인 핑크라이트가 지난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용률은 저조한데요.

그 이유를 하영광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30주차 임산부 류국희 씨는 도시철도를 탈 때면 걱정이 앞섭니다.

만삭이 가까워져 갈수록 몸은 무거워지는데, 자리에 앉을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임산부 배려석 양보 알림 시스템인 핑크라이트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사용엔 여전히 눈치가 보입니다.

{:류국희/임산부/"어르신들이 앉아있는 경우에는 제가 작동시키기가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그리고 (안내)멘트가 나오다 보니까 앉아있으신 분들한테 약간 일어나달라는 눈치를 은연중에 주는 것 같아가지고 잘 사용을 못하겠더라고요."}

부산시는 지난 5월 핑크라이트를 기존 리모콘 방식에서 스마트폰앱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아직 사용률은 저조한 편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임산부들의 핑크라이트 사용 횟수는 2천 3백여 건입니다. 아직 올해 목표치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핑크라이트는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타시도 임산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핑크라이트 가입자 수는 1천9백여 명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산시 임산부가 대략 7천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치입니다.

부산시는 핑크라이트가 임산부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책 시행 초기인 만큼 홍보를 강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이정민/부산시 출산정책팀장/"저희 생각에 (이용률이) 저조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서 저희가 이용률을 좀 더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사회문화로 자리잡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중요하단 지적입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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