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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 닫는 학교들... 폐교 74곳 기약없이 '방치'

박명선 입력 : 2024.10.17 20:48
조회수 : 551
<앵커>
저출생과 인구 감소 등으로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을 닫은 뒤 활용되지 못하는 폐교가 부산경남에만 74곳이 있는데요,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의 한 초등학교!

넓은 운동장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건물의 페인트칠은 벗겨진채 방치돼 있습니다.

문은 자물쇠로 꽁꽁 잠겨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12년 폐교된 뒤 12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학교를 매입하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관리가 안된 채 계속 방치되다보니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성모/경남 고성군/마을 이장/"미흡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슬럼화 되어 있고 (폐교가) 마을 흉물 비슷하게 되어있어서 하루빨리 마을에서 활용했으면 합니다."}

이곳처럼 문을 닫은 학교 가운데 미활용 폐교는 경남이 72곳, 부산 2곳으로 모두 74곳!

특히 경남의 경우 고성과 사천, 통영, 하동 등 섬이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집중돼 있습니다.

개인이나 마을 공동체가 폐교를 빌리려고 해도 리모델링 비용이나 교육청에 내야 하는 임대료가 큰 부담입니다.

{김성모/경남 고성군/마을 이장/"마을로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폐교를) 활용하고 싶지만 리모델링 등 기타 실행을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소요됩니다."}

도교육청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약없이 매각이나 대부를 기다릴게 아니라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지영/국회의원/"미활용 폐교의 90%가 10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역사회에 기여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찾아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출생과 인구감소 등의 여파로 방치되고 있는 지역 폐교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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