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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나노과학기술 숙제 해결, 혁신 기대

주우진 입력 : 2024.10.03 20:48
조회수 : 121
<앵커>
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한 물질을 다루는 나노기술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나노기술의 발전을 위한 핵심도구인 미세유리관을 정교하게 활용하는 해법이 국내에서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노 3D 프린팅과 인공 수정, 세포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도구로 쓰이는 '미세유리관'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200 수준인 유리관의 끝단을, 더욱 얇게 만드는 기술 개발에 전 세계가 뛰어들고 있습니다.

초미세 세포 연구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개발 등 나노과학 기술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끝단을 가늘게 만들수록, 대상 물체에 정교하게 닿는 것을 구현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끝단이 깨지거나 대상 물체가 손상되지 않아야 하는데, 기존 광학현미경으로 확인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표재연/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3D프린팅 연구팀 선임연구원 "관을 작게 만드는 기술 자체는 이미 10나노미터까지도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관이 너무 작기 때문에 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기 때문에 활용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한국전기연구원은 '빛'을 이용해 접촉 판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유리관에 쏜 빛이 끝단에 모였다가 물체와 접촉하는 순간 물체로 이어져 끝단에서 사라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유찬빈/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3D프린팅 학생연구원 "빛을 유리미세관 후면에 조사하게 되면 빛이 유리미세관을 통과하게 되어 유리관 끝단에서 산란하게 됩니다. 이러한 산란은 다른 물체와 접촉하게 되면 사라지는 것으로 접촉을 특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찾아낼 수 없는 성과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미터급 초정밀 공정이 필요한 산업 분야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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