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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사대란 5편>봉안당 확충, 부산시- 주민 갈등 해법은?

김민욱 입력 : 2024.10.01 19:58
조회수 : 1424
<앵커>
KNN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당장 이달 봉안당 포화가 현실화 되는 등 장사시설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뒤 부산시와 주민들 사이 협상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한 부산 정관 추모공원의 봉안률은 94.2%입니다.

선호도가 높은 실내 봉안당은 봉안률이 98.5%로 이달 완전히 가득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5년 운영을 시작한 영락공원은 국가유공자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봉안을 받지 않습니다.

고인을 지역에 모실 곳이 없는 장사 대란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

3만3천여기를 추가로 확보할 정관 추모공원 봉안당 1개층 증축 공사는 주민 협의가 되지 않아 지난달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주민들이 2008년 추모 공원 건립전 부산시가 구두로 약속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NN보도 이후 물밑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부산시 사회복지국이 박형준 시장에게 봉안시설 증축에 대해 별도 현안 보고를 하는 등 주민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봉안 시설 증축이 시민 전체가 직면한 시급한 문제인만큼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부산시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이달 말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배병철/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이달 말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서 주민들의 현안 사항에 대해 답변도 드리고 저희들도 (봉안시설) 증축 공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부산시의회도 원활한 협상을 위해 중재 역할에 나섰습니다.

{이승우/부산시의원/"TF팀을 구성해서 부산시와 주민 사이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이행 요건만 잘 협의만 된다면 10월 안에 (봉안시설 증축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시, 시의회,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필수시설인 장사 시설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남우/부산과학기술대 장례행정복지학과 교수/"지자체별로 기초 단체에서 보면 구청에서 웰다잉(Well-dying) 교육 이런 프로그램을 가지고 국책 사업으로 하는 지자체도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확대된다면 (시민 인식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과 디지털 추모 확산 등 시민 인식 개선과 함께 존엄한 이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시급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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