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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홍석원 부산시향 예술감독

강유경 입력 : 2024.09.04 08:49
조회수 : 670

KNN 인물 포커스입니다.
1962년 창단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오케스트라인데요.
최근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끌 새 예술감독이 취임했습니다. 바로 홍석원 예술감독인데요.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홍석원 지휘자가 부산 시립교향악단을 이끌게 된 이유, 직접 모시고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Q.
반갑습니다. 먼저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A.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할 수 있어서 우선 개인적으로 정말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지금 부산광역시가 클래식 중심 도시로 점점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제가 이 큰 자리를 맡게 돼서 또 책임감 또한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2020년, 2023년 두 번 부산 시립교향악단을 객원지휘로 왔었는데 그때 올 때마다 부산시와 부산시에 맞는 캐릭터일까요? 관객 여러분들도 그렇고 단원 여러 선생님들도 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매력에 되게 감동을 받아서 자주 와서 연주를 하고 싶다는 이런 바람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돼서 이제 한 식구가 돼서 오랜 기간 같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쁩니다.

Q.
그동안 음악인으로서 또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알기 쉽게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이제 서울대학교에서 지휘 전공 학사를 졸업하고요. 이제 졸업 후에 독일 베를린에 가서 유학을 오랜 기간 했고요. 그리고 졸업 후에는 이제 운이 좋아서 이제 유럽의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수석 카펠마이스터라는 자리에서 5년 동안 일을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5년 동안 일을 하면서 많은 오페라를 섭렵할 수 있었고 지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요.

이제 귀국을 해서는 처음에는 한경아르떼필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그 후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 3년 3개월 동안 재직을 하였고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이제 부산시향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Q.
홍석원 효과라고 하죠.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9월 6일 취임 연주회 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어떤 레퍼토리로 진행이 될까요?

A.
지금 효과라고 말씀 주셨는데 아주 감사하게도 많은 부산 시민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전국의 클래식 애호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희 9월 6일 연주가 이미 매진이 돼서 저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요. 그런데 이게 꼭 저의 효과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민망하고 전통이 있는 오케스트라였고 전임 예술 감독님들이 워낙 기반을 잘 닦아놓으셔서 그 덕분에 지금 이렇게 매진 효과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프로그램도 그 연장선상에서 조금 만들어 보았어요. 그러니까 전임 예술감독님이신 최수열 예술 감독님이 가장 집중적으로 연주를 하였던 작곡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인데 7년 동안 이렇게 많이 하셨는데 그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그 오랜 전통을 제가 계승하겠다는 의미를 좀 담아보았고요.

그다음에 이제 메인 곡으로 할 곡이 리스트의 '전주곡'이라는 곡인데 이제 '전주곡' 하면 이제 시작을 알리는 곡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제가 취임을 했으니까, 부산시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전주곡 이렇게 레파투어를 구성해 봤습니다.

1부에는 알렉산더 코르산티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분이 오셔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까지 같이 연주를 해 주실 수 있어서 정말 기대가 큽니다.

Q.
취임연주회 이후에 또 부산시향의 하반기 프로그램 라인업도 굉장히 궁금한데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A.
취임 연주 이후에 두 번째 정기 연주는 이제 브루크너 작곡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저희가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을 준비했고요.

11월 7일에 다음 정기연주회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어찌 보면 되게 대중적이고 가장 관객에게 친숙한 곡 중에 하나라 많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고 그다음에 12월 20일에 이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하는데요.

제가 이제 부산시향 취임하면서 어떤 작곡가를 조금 더 집중적으로 연주해볼까라고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그때 이제 말러라는 작곡가가 부산시향의 캐릭터와 좀 맞을 것 같아서 그리고 말러 작곡가가 작곡한 교향곡들이 저희 교향악단에게는 하나의 큰 산같이 또 하나의 꼭 넘어야 되는 그런 그런 작품들이라 장기적으로 좀 준비를 하고 있어서 그 시작으로 이번에 12월 20일에 교향곡 2번 부활 준비하고 있고요. 부산 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다 같이 하는 정말 큰 공연이라 기대를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부산시향을 어떤 오케스트라로 만들고 싶으신지 포부도 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A.
당연히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저는 부산 시민 여러분들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부산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런 교향악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교향악단이 사랑받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그래도 가장 뛰어난 연주력으로 관객분들이 오셨을 때 정말 만족하실 수 있게 공연을 하고 싶고요.

또 저희가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저뿐만 아니라 모든 단원 선생님들까지 최선을 다하는 연주를 함으로써 관객분들이 오셨을 때 항상 만족하고 기분 좋게 댁에 돌아가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홍상훈 예술감독과 함께 부산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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