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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재 위험' 전기차, 지상으로 옮기려면...

조진욱 입력 : 2024.08.28 18:56
조회수 : 627
<앵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전국적으로 전기차 포비아 현상이 일어나고 있죠.

정부는 지하가 아닌 지상에 전기차
전용시설을 설치하라 권고하고 있지만 땅이 없어 쉽지 않은데요.

인센티브 등 현실적 고민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의 한 쇼핑몰입니다.

이곳은 옥상이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당초 지하에 설치했었지만, 화재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일찌감치 지상으로 옮겼습니다.

{이수진/롯데몰 진주점 지원팀장/"화재시 지하보다는 지상은 외부로 개방돼 있어서 비교적 안전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시민들이 많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의 한 대형 건물은 한발 더 나갔습니다.

지하에 있던 전기차 주차장을 모두 지상으로 빼내서, 전기차는 아예
지상에만 대도록 했습니다.

"부산경남의 전기차 주차장 가운데 지상에 설치된 곳은 20%뿐입니다.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하나 둘 옮기곤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건물마다 남는 땅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부분 대단지 아파트들도 지상은 보행자만 다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지상과 가까운 곳에 전기차를 모으거나 전기차 충전율 제한을
거는 건 사실상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결국 지상 주차가 가장 안전한 방안이다 보니, 용적률 완화나 녹지 일부 개방 같은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강승모/ 소방기술사/ " (울산은) 예정돼 있던 건축위원회도 전면 보류, 조례가 바뀌면 건축 계획이 다 달라지기 때문에... (규제를) 완화를 하지 않고는 현재 수준처럼 해소가 되진 않을 겁니다."}

전기차 포비아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대승적인 방안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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