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이장협의회 민원업체들에 "연수가니 경비 달라"
최한솔
입력 : 2024.09.10 17:58
조회수 : 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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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의 한 마을 이장협의회가 일본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지역 기업들에게 협찬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돈을 낸 기업들 대부분은 지역에서 민원이 제기되는 곳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초, 함안 군북면 이장협의회가 관내 업체들에게 보낸 협조 공문입니다.
3박 4일 일정의 일본 해외연수에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협조 공문에는 군북면 이장협의회 명의 통장 사본도 포함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적립한 자체 회비로는 경비가 모자라다는 것이 협조 요청의 이유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연수결산보고서에 따르면, 11 곳 업체들이 적게는 백만 원부터 많게는 3백만 원까지 내며 1천4백만 원이 모아졌습니다.
마을이장단과 군북면장 등 28 명은 이렇게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일부 이장 등은 말이 공문이지 돈을 빼앗았다고 지적합니다.
{해외연수 불참 이장/"(협찬 업체 가운데는) 악취가 계속 발생되는 업체가 있고 민원이 발생된 2차 전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습니다."}
대부분 민원이 제기되는 업체들이거나 군북면과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이어서 어쩔 수 없이 현금을 지원했다는 설명입니다.
{해외연수 불참 이장/"주민들이 아무리 민원을 넣어도 협의회에 돈을 줬기 때문에 업체에선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거고 발전기금을 요구하고 이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도 (함안에) 들어오길 꺼려하고..."}
이에 대해 이장협의회는 강제성이 없었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군북면 이장협의회 관계자/"관례적으로 그렇게 해왔어요. (돈을) 주는 업체도 있고 형편이 못 돼서 못 주는 업체도 있어요."}
또 백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각 업체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현금을 지원한 업체들은 이장들이 행사만 있으면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밝혀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경남의 한 마을 이장협의회가 일본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지역 기업들에게 협찬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돈을 낸 기업들 대부분은 지역에서 민원이 제기되는 곳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한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초, 함안 군북면 이장협의회가 관내 업체들에게 보낸 협조 공문입니다.
3박 4일 일정의 일본 해외연수에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협조 공문에는 군북면 이장협의회 명의 통장 사본도 포함됐습니다.
올해 초부터 적립한 자체 회비로는 경비가 모자라다는 것이 협조 요청의 이유입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연수결산보고서에 따르면, 11 곳 업체들이 적게는 백만 원부터 많게는 3백만 원까지 내며 1천4백만 원이 모아졌습니다.
마을이장단과 군북면장 등 28 명은 이렇게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일부 이장 등은 말이 공문이지 돈을 빼앗았다고 지적합니다.
{해외연수 불참 이장/"(협찬 업체 가운데는) 악취가 계속 발생되는 업체가 있고 민원이 발생된 2차 전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있습니다."}
대부분 민원이 제기되는 업체들이거나 군북면과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이어서 어쩔 수 없이 현금을 지원했다는 설명입니다.
{해외연수 불참 이장/"주민들이 아무리 민원을 넣어도 협의회에 돈을 줬기 때문에 업체에선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거고 발전기금을 요구하고 이런 분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도 (함안에) 들어오길 꺼려하고..."}
이에 대해 이장협의회는 강제성이 없었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군북면 이장협의회 관계자/"관례적으로 그렇게 해왔어요. (돈을) 주는 업체도 있고 형편이 못 돼서 못 주는 업체도 있어요."}
또 백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각 업체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현금을 지원한 업체들은 이장들이 행사만 있으면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밝혀 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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