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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대급 무더위에...도시철도 '냉방 민원' 급증

최혁규 입력 : 2024.09.13 19:33
조회수 : 667
<앵커>
올 여름은 관측 이래 처음으로 9월에도 열대야가 일주일가까이 이어지는 등 역대급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도시철도 야외 역사를 이용하기도 힘들뿐 더러, 전동차를 타도 시원하지 않다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철도 전동차 위로 물이 뿌려집니다.

원래는 세차시설로 사용되는데 전동차 더위 민원이 급증하자, 출발 전 전동차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청소를 하는 겁니다.

부산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9월에도 열대야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실외에 대기중인 전동차를 무더위를 피해 기지창으로 옮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끝날줄 모르는 무더위에 시민들은 도시철도를 타는것조차 힘들어합니다.

{김대용/부산 기장읍/"올해는 땀이 날 정도로 (도시철도 승강장이) 많이 덥습니다. (더워도) 그냥 버티는 거죠."}

"도시철도 바깥은 보시는 것처럼 34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입니다.

도시철도 내부는 하루종일 에어컨이 틀어져 있지만, 바깥과 온도차이가 7도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적정 온도를 24도로 설정해놨지만 실외 온도가 높다보니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 냉방 관련 민원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는데, 부산 도시철도 4개 노선 가운데 지상역 비중이 높은 4호선에서 더위 관련 민원이 많았습니다."

{백광훈/경전철운영사업소 차량지도팀장/"(부산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갔을 때는 민원이 보통때보다 2~30% 늘어났습니다. 그늘이 있는 검수고 내와 입출고 선에 유치를 시켜서 출고를 시키고 있습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차체 세척기를 통한 물청소를 시행하여."}

올해는 추석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시철도 냉방 민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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