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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졸속 추진' '페스티벌 시월'..대책 내놨지만..

황보람 입력 : 2024.09.12 19:27
조회수 : 879
<앵커>
KNN이 연속보도한 부산형 융복합축제 '페스티벌 시월'의 준비 부실과 졸속 추진 논란에 대해 부산시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핵심인 통합권 출시도 아직 덜된데다 부실 운영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형 융복합축제,'페스티벌 시월'은 지난 3월부터 급조하듯 추진됐습니다.

5달만에 17개 국제행사를 통합하려다 보니 준비는 부실합니다.

사업의 핵심인 통합권을 판매하는 공식 앱과 홈페이지 출시는 일주일 가량 늦었고, 통합권과 연계한 호텔 객실 상품도 출시가 늦어졌습니다.

9일짜리 가건물을 짓는데, 5억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역기업들은 사업 실효성을 의심하며 발을 빼고 있고, 협력호텔도 12곳에서 9곳으로 줄었습니다.

부실한 준비는 몰론, 페스티벌 시월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KNN 연속보도 뒤, 부산시는 뒤늦게 사업 추진 상황과 문제점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부산시는 먼저 사업 준비가 부실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이준승/부산시 행정부시장/"전체적으로 시간이 좀 부족해서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은 대단히 사과를 드리지만, (부산이) 국제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페스티벌 시월'을) 이해를 해주시고요."}

또 협력 호텔 수는 줄었지만 연계 상품 판매를 강화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록/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협력호텔 3개가) 할 수가 어렵겠다고 해서 취소를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9개 호텔 협력사로 지정해서 연계상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고, 조금 늦었지만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사업 전반에서 부실 운영은 여전합니다.

공식 앱에서는 아직 통합권을 살 수 없고 가장 많은 행사가 포함된 티켓은 출시조차 안됐습니다.

또 후원을 하지도 않은 기업을 공식홈페이지에 후원사로 올렸다가 빼기도 했고, 협력 호텔 선정을 놓고도 어이없는 혼선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지역 호텔 관계자/"기자님이 말씀하셔서 협력호텔로 돼 있다고 해서 (알았고,) 어디 뭐 자료라든지 그런 걸 본 적이 없고. 저희가 협력업체 '한다', '안 한다'라는 답변을 한 주체가 없다니깐요."}

사업 전반에 혼선이 계속되는 사이 페스티벌 시월 개막은 이제 3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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