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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묘 행렬, 역대 가장 무더운 추석 연휴

박명선 입력 : 2024.09.15 18:41
조회수 : 675
<앵커>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무더운 추석 연휴가 되고 있는데요,

추석연휴 이틀째, 조상을 찾아뵙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성묘객과 차례상 장보기에 나선 시민들로 부산경남 곳곳이 붐볐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의 한 공원묘원!

한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 큰 파라솔을 펼치고 정성스레 준비한 제수음식을 놓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야할 추석인데, 올해는 반소매 차림이 대세입니다.

여름 내내 길게 자라난 잡초를 뽑고 잔디를 다듬으며 예를 갖춥니다.

{진익관, 진혜찬/부산 중구/"아버지, 어머니 조상님께는 다 손자들인데 와서 인사드리고 이렇게 만나서 얼굴도 보고 좋은 계기가 될 것같아서 더위를 무릅쓰고 왔습니다."}

가족들은 하나 둘씩 절을 올립니다.

온가족이 함께 산소를 찾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박지성, 박태건, 박수연/경남 창원/"아이들과 함께 큰아버님 산소에 와서 뜻깊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3일 큰 불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탄 경남 마산어시장 청과시장!

무더위 속에서도 상인들은 한쪽에 다시 좌판을 꾸렸습니다.

폭염속에 임시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냉장고와 선풍기 등 부족한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박두임/상인/"냉장고도 다 불에 탔고 없어졌어요. 냉장고를 놓을 형편도 안되고 지금 당장 선풍기 하나 꽂을 전선이 없어요."}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이 그래도 다시 힘을 내는 건 일부러 찾아와주는 손님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분선/상인/"단골손님들이 더 많이 오셨으면 좋겠고 (임시영업장을 ) 더 알려서 장사가 잘되게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덥고 습한 날씨는 추석연휴 내내 계속됩니다.

오늘 경남 하동이 35.1도를 기록했고, 사천 34.5도, 김해 34.1도, 부산 해운대 33.6도로 역대 가장 무더운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연휴 막바지까지 무더위가 계속되다 연휴가 끝난 뒤,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9월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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