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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건조주의보 속 자나깨나 불 조심

조진욱 입력 : 2025.12.27 19:31
조회수 : 79
<앵커>
전국적으로 영하권 한파가 이어지는 요즘, 부산경남은 건조한 대기덕에 화재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과 바다 가릴 것없이 곳곳에서 불이 나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 어선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검은 연기는 바다를 뒤덮었고, 배는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다음 날 발생한 어선 화재도 진화에만 꼬박 4시간이 걸렸습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최근 선박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배 위에서 전열기 과열 등이 주요 원인인데 지난 10월부터 부산에서 난 화재만 8건에 달합니다.

함운식/ 부산해양경찰서 홍보계장/ " 겨울철에 어선에서 사용하는 전열제품이나 화기제품 취급에 있어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크고 작은 산불 역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 금정산 자락에서는 농막에서 시작된 불길로 헬기까지 동원됐습니다.

당시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석조/ 산불감시요원/ "하늘을 쳐다 보니까 새까만 구름처럼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바람이 많이 불고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화재현장입니다. 불이 다 꺼진 것 같아 보이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어서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남 거창과 거제, 부산 사상까지,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건이나 늘었습니다.

임진섭/ 부산 북부소방서 구조구급과 소방장/ "자그마한 불씨도 매우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무리 죽었던 불도 다시 살아날 확률도 매우 높거든요. 흡연이라든지 불법 쓰레기 소각은 매우 조심하셔야 됩니다."

1월초까지는 부산경남에 비 소식 없이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산과 바다 모두 이런 화재위험은 한동안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은성
화면제공 부산해양경찰서·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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