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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정]-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정식 개통

김건형 입력 : 2026.02.10 07:49
조회수 : 1364
<앵커>
지난 한 주 부산시 안팎의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보는 부산시정 순서입니다.

김건형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뤄볼까요?

<기자>
오늘 0시를 기해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정식 개통했습니다.

도심 지하 40미터 깊이에 터널을 뚫은 지하 자동차전용 도로가 대심도인데,

부산에 처음 생긴 대심도이다보니 보통 만덕~센텀 대심도라 줄여 부르죠.

부산의 대표 진출입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끝자락 만덕에서부터 해운대 센텀시티까지 9.6km를 곧바로 잇습니다.

해당 구간은 교통량에 비해 열악한 도로 여건 탓에 고질적인 상습 정체구간입니다.

빨라야 30분, 정체가 심할땐 1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모두 35번의 신호를 거쳐야하다보니 평균 통행속도는 18km 정도에 불과했는데,

대심도 개통으로 평균 시속 60km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소요시간도 10여분 정도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앵커>
대심도가 개통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 뿐만 아니라 우여곡절도 참 많았다고 하더군요.

<기자>
대심도 노선을 포함하는 부산내부순환도로망 계획이 수립된건 무려 25년 전입니다.

그리고 그 방식을 지하터널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 처음 공식화된 것도 15년이 흘렀습니다.

막대한 사업비로 사업 착수에 어려움을 겪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짓게 됐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로 인명피해도 있었구요.

지상 건축물과는 상관이 없는 대심도 방식이긴해도 기존 도로와 온천천, 수영강 밑으로 공사가 이뤄졌습니다.

만덕IC, 동래IC, 센텀IC 주변으론 공사기간 정체가 가중됐고,

인근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도 감내해야했습니다.

<앵커>
개통이 된다고 당장 모든 걱정이 해결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개통효과 못지 않게 진출입부 혼잡 우려나 혹시 모를 대심도 내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좀 더 지켜봐야겠죠?

<기자>
만덕,동래,센텀IC 3곳 모두 IC 주변 기존 교통 흐름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진출입 차량과 기존 교통 흐름이 충돌없이 융화될 수 있느냐,

새로운 도로 환경에 운전자들이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현재로선 적잖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진출입부 주변 여건상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도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흐름이 교차되는 도로구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거나 운전자들이 직관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부터 설 연휴까지 무료통행 기간엔 새 도로에 대한 관심 등으로 통행량이 몰리면서 상당한 혼잡도 예상됩니다.

초기 상황만으로 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논하는 건 성급할 수도 있다는게 부산시 설명인데,

안정화 이후 대심도 교통량과 기존 도로 교통량이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혼잡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한 가지 과제는 대심도 내 사고대비입니다.

9.6km 만덕센텀 대심도는 국내 도로터널 가운데 세 번째로 깁니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도로 가운데는 10.3km의 서울 서부간선 지하도로에 이어 두 번째인데,

또 차이가 나는 건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높이 3미터 이하, 적재중량 1톤 이하 소형차들만 다니는데 비해,

만덕센텀 대심도는 대형 트레일러까지 포함해 모든 차량이 통행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국내 최초 전 차량 이용 가능한 대심도라는 점은 자랑거리이기도하지만,

그만큼 대형차 사고나 연쇄사고의 우려는 안고 있는 겁니다.

물론 5미터 간격의 스프링클러와 250미터 간격의 인명대피갱, 100여대의 영상유고검지기 등 방재 1등급의 재난 방지 설비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앵커>
비싼 통행료나 이례적으로 긴 피크타임에 대한 지적도 있더군요.

<기자>
대심도 통행료는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피크타임 2500원, 평시 1600원, 심야 1100원입니다.

유료도로 천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부산에서 가장 비싼 도로가 됐습니다.

게다가 피크타임 시간대가 유난히 길다는 점도 논란입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로 보면 오전,오후 3시간씩 6시간 정도면 될텐데,

대심도는 아침 7시부터 낮 12시, 낮 4시부터 밤 9시까지 하루 10시간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1km당 요금으로 비교해보면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부산의 다른 유료터널은 300원에서 500원 정도인데 대심도는 260원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대심도 이용으로 줄어드는 시간비용과 유류비 등을 감안하면,

통행료를 내더라도 물류비용 측면에선 3천원 이상 절감된다는 용역결과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설명을 들어보니 이해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지금도 절대요금으로만 보면 가장 비싼데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은 없을까요?

<기자>
대심도 건설에 있어 민간사업자의 당초 계획 투자비만 5천8백억원대입니다.

하지만 공사기간 동안 자재와 인건비 폭등으로 시공사들의 적자가 커졌습니다.

주관사와 지역 건설사 간에 수백억원의 손실 분담 책임 소재를 두고 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이니까요.

때문에 개통 이후 요금인상 걱정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민간사업자 입장에서도 요금인상만이 능사가 아닐 것이라는 부산시 설명입니다.

요금을 올리는만큼 통행량이 줄어들게되면 오히려 전체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거죠.

적당한 요금으로 적정 통행량을 확보하는게 더 낫다는 겁니다.

그리고 요금 인상 결정은 부산시와 반드시 협의를 거쳐야하는 사항입니다.

<앵커>
대심도는 부산의 동서를 잇는 대동맥의 탄생으로 볼 수 있을텐데,

개통 초기 불가피한 여러 혼선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가 돼 안착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오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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