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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경기 속 온누리상품권 '귀한 몸'...은행마다 북새통

이민재 입력 : 2024.09.09 19:42
조회수 : 1035
<앵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2차 특별할인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평소보다 할인 폭이 크다 보니 각 은행마다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렸는데, 준비된 상품권이 부족해 빈손으로 돌아가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앞이 영업시간 전부터 고객들로 북새통입니다.

복도에 길게 줄을 선 고객들은 부채질로 겨우 열기를 식히며 은행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립니다.

추석을 앞두고 특별할인에 들어간 온누리상품권을 사려는 행렬입니다.

"기존보다 5% 더 많게, 최대 15% 저렴하게 살 수 있다보니 큰 인기를 끈 겁니다."

{"아침에요? 1백명도 넘게 모였어요."}

특히 전통시장 안에 있는 태권도*피아노 학원, 한의원 등에서도 쓸 수 있게 된 점이 인기 요인입니다.

{곽은미/부산 못골시장 상인/"추석 장보러 오시니까, 많이들 가지고 오십니다. 혜택을 받으시고 사용을 많이하시면, 저희도 손님이 많아지는 거니까 좋죠."}

"보시는 것처럼 은행 곳곳엔 온누리상품권 재고가 없단 안내가 붙어있지만,

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특별할인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영업 전인 새벽부터 은행 앞에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손님들끼리 직접 번호표를 만들어 순서를 정하기까지 했는데, 정작 준비된 수량이 부족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신은자/부산 망미동/"밤잠을 설치면서 아침 일찍 7시까지 왔는데, 갑자기 9시 다 돼서 (온누리상품권) 없다고 해서 이름만 적어놓고 갑니다. 언제 올 지 모르겠어요."}

지난주 1차 할인판매 당시 전국에선 준비된 것보다 1천억 원 이상 많은 4천억 원어치가 3일만에 완판돼 2차 판매를 준비한건데, 또 수량부족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

특히 모바일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일수록 은행 대면 창구를 찾을 수밖에 없어 상품권 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불경기 속에 한 푼이라도 더 아낄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구하기도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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