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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지정 청신호

이태훈 입력 : 2024.09.16 20:17
조회수 : 324
<앵커>
조선시대 3대 누각 가운데 하나인 진주 촉석루는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못했습니다.

원형 복원이 아니라는게 이유였는데, 복원 당시 구체적인 자료가 확인되면서 국가유산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려시대 만들어진 진주 촉석루는 6*25 전쟁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60년 다시 지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원형 복원이 아니라는게 이유였습니다.

원래 촉석루는 나무기둥 30개가 누각을 떠받치는 구조였지만, 복원 과정에서 돌기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국가기록원에서 당시 설계 도면과 마산의 화강석을 사용하라는 공사 계획서, 당대 최고의 문화재 복원 전문가였던 임찬 선생이 설계를 맡은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조현신/경남도의원/"당초 목재에서 화강석으로 교체된 것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부족이 아니라 국가기관과 당대 최고의 전문가의 주관 아래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됐습니다."}

지형적 특성과 습기로 인한 나무벌레, 뒤틀림 현상 등을 고려해 돌기둥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건 당시 촉석루의 복원 기준은 숭례문에도 비슷하게 적용됐는데, 당시 촉석루의 복원 기준이 상당히 엄격했음을 보여줍니다.

진주시는 다음 달 전문가 학술토론회도 열 예정입니다.

{차석호 진주 부시장/"국가유산청에다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신청을 올해 12월 말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또, 진주성을 방어했던 인공 도랑인 해자 일부를 복원하는 등 진주성 복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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