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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최대 해운사 HMM, 부산으로 본사 이전하나?

조진욱 입력 : 2023.12.14 19:18
조회수 : 17613
<앵커>
전세계 8위 해운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단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국내 재계 19위 대기업이 부산에 오는 건데, 글로벌 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과도 딱 맞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옛 현대상선인 HMM은 시가총액 11조원, 자산가치 26조원의 국내 재계 19위 대기업입니다.

지난 2016년 경영악화로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의 관리를 받았는데, 7년이 지난 지금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HMM 인수전에 하림과 동원, 이렇게 두 기업이 뛰어든 가운데, 아예 유찰될 수 있단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HMM 부산 이전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새 동력을 찾는 부산시 입장에선 대기업 유치는 딱맞는 생존 전략입니다.

대통령까지 약속한 글로벌 허브도시의 성공을 위해선 전 세계 8위 글로벌 해운기업인 HMM이 유치 1순위입니다.

직원 2천여명에 한해 세수만 200억원, 유보금 10조원의 대기업이 북항에 온다면, 랜드마크급 개발도 가능합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고용창출 효과, 세수증대 효과뿐만 아니고, 부산시를 글로벌 허브 중심도시로 만들 게 되고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땐 지금이 딱 HMM이 내려오기 좋은 적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HMM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그룹 매각보단 부산 집중으로 돌파구를 찾는 건데, 부산 이전에 반발하는 산업은행과 달리 노조가 적극적입니다.

북항에 랜드마크급 본사 건물 건립과 북항 돔구장 건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정근/ HMM 해원연합노조위원장/"한 기업의 특정한 이익을 배불리게 할 것 같으면 지역 경제를 위해서 부산항에서 돈 번 만큼 기여할 수 있게끔, HMM 돔구장 같은 걸 지어서 지역 경제에 활성화 할수 있다고 합니다."}

대주주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의 해운 기업이 부산으로 내려와야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부산의 대기업 유치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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