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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앵커리포트] BIFF 집행위원장 사의...'사조직화' 논란

김성기 입력 : 2023.05.12 20:54
조회수 : 922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올해 영화제 개막을 5개월여 앞두고 집행위원장 사퇴가 붉어지면서, 영화제는 초유의 위기를 맞게됐습니다.

허 위원장의 사의는 최근 BIFF가 갑작스럽게 도입한 '공동위원장 체제'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허 위원장이 조직을 문제없이 이끌어온 상황에서, 내부 살림살이를 할 운영위원장을 한 명 더 선임한 겁니다.

정작 허 위원장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통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운영위원장은 영화계에 잘 알려진 'BIFF 이용관 이사장의 측근'으로, 비프 위상과 비중에 걸맞지 않은 인사란 평가가 많습니다.

갈등의 본질은, 비프의 '사조직화' 입니다.

지난 2천7년부터 비프를 이끌어온 이용관 이사장은 2천26년까지 장기집권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끼리끼리 자리를 나누는' 관행이 만연해, 특정인의 '비프 사유화'란 지적이 나온지 오랩니다.

'영화제 원년 멤버인 김동호, 강수연, 김지석은 다 떠나고 결국 이용관만 남았다'라는 자조섞인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집행위원장 공석으로, 당장 다음주 열리는 칸영화제부터 걱정입니다.

어렵게 쌓아온 비프의 해외 네트워크와 위상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다이빙벨사태가 외부 요인이라면, 이번엔 내부 문제로 영화제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해 60억원에 가까운 시민 혈세가 영화제에 들어가는 만큼, 부산시가 전면에 나서 해결해야할 시점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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