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경제

백화점 맛집모시기 치열

길재섭 입력 : 2013.10.11 20:55
조회수 : 950
앵커:

최근 부산의 한 백화점에 임시로 입점한 빵집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이처럼 맛집들을 통한 백화점의 고객 끌기가 큰 효과를 거두면서 백화점들은 맛집 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롯데백화점 서면점 지하.

한 빵집 앞으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고객들이 기다리는 빵은 대전의 한 유명한 빵집에서 만든 튀김소보로.

빵은 계속 만들고 있지만 늘어선 고객들의 줄은 지하상가까지 150미터가 넘습니다.

맛으로 승부를 걸며 반세기 넘게 한 우물을 판 이 빵집은 빵 맛과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도 기다란 구매 행렬이 생겨난 것입니다.

불과 열흘만에 한개에 2천원도 되지않는 빵을 팔아 3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박삼화/성심당 제빵 부장}'맛은 고객들이 알아봐'

이 빵집의 이번 임시 입점은 정기세일을 앞둔 백화점측의 끈질긴 구애와 설득끝에 이뤄졌습니다.

이른바 인기 맛집 유치를 통한 고객 유인 전략이 고객 확대로 이어진 겁니다.

{박진근/백화점 식품팀 파트리더}'고객 3,4만명 모아'

백화점의 맛집들은 고객의 증가와 매출액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백화점들은 유명 맛집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의령국밥과 완당, 씨앗호떡 여러 맛집들이 입점해 있고 신세계백화점도 금수복국 등 지역의 유명 맛집들이 입점해 맛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맛집의 고객 유인효과 때문입니다.

그러나 맛을 고집하는 일부 유명 지역 맛집들은 백화점들의 입점 제의를 오히려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 백화점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백화점 식품코너 관계자/지역의 유명 맛집을 찾아서 백화점 입점을 많이 요청하고 있지만 여건등이 잘 맞지 안하서 망설이는 분들도 있습니다.}

입점업체들에게 갑으로 통하는 백화점이지만 입맛을 고집하는 맛집앞에서는 고개를 낮추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