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표정> 총리 후보 검증,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 '맹공'
<앵커>
김민석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해수부 이전 등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어떻게 이행될지 여야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민석 총리 후보에 대한 의혹은 다양하게 불거졌습니다.
수입보다 훨씬 많은 채무를 갚거나 자녀 유학관련 지출,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등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인사청문 특위 위원인 부산의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이 연일 기자회견을 여는 등 매서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재산 신고가) 그 정도 누락이 됐다라면 이거는 처벌감이지 않습니까? 그동안 매년 공직자 재산 신고에 누락됐던 거를 지금 와서 신고를 한다라는 것도 좀 불투명하구요.}
주진우 의원은 출판기념회와 경조사 등을 통해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해명과 관련해 재산신고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또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음성적인 정치자금을 받는 창구가 돼 왔다며 출판기념회를 투명하게 바꾸는 일명 '검은봉투법'을 대표발의했습니다.
검은봉투법은 출판기념회를 선관위에 신고하고, 수입과 지출 내역을 보고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국회의원/이번 일을 계기로 출판기념회에서 오고 가는 돈을 투명하게 신고하도록 해서 더이상 부정한 돈이나 국민이 알지 못하는 돈을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환노위 의원들이 한화오션의 임단협 갈등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허성무 의원 등은 지난 해부터 한화오션을 여러 차례 방문해 회사쪽의 적극적인 교섭을 요구했고, 특히 30미터 높이 철탑에서 100일 가까이 이어진 위험한 고공농성을 중단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 임단협이 타결되고 고공농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470억원 손해배상소송의 취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배소 취하 여부는 이사회를 거치는 시일이 더 걸릴 예정이지만 취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렇게 노사간 임단협이 타결이 되고 그 이후에 손배소 문제도 전향적으로 해결이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재수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지명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번 지명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 북극항로 시대 개막 등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지역 여당 의원이 해수부를 맡아 직접 해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각종 현안이 새 정부 초기에 빠르게 풀려갈 경우,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지역 여당 내부에서는 전재수 의원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장관으로 여러 성과를 보일 경우, 출마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안 추진이 늦어질 경우 반대의 상황도 될 수 있어, 전재수 의원의 장관직 수행은 이래저래 지역 여야 정치권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