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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기자
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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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 체코 원전 수출..지역 기업도 환영

<앵커> 다음은 경남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KNN 경남본부 길재섭 보도국장 나와 있습니다. 체코원전 수주 소식이 들려오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큰 역할을 하게 됐는데요,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원전 건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겠죠?} 그렇습니다. 체코원전 수주는 아직 최종 계약 체결은 아니지만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단독으로 협상할 아주 유리한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일단 두 기의 원전을 건설하게 될 예정인데요, 이 가격만 약 24조원대로 추산됩니다. 또 체코는 추가로 두 기의 원전을 더 건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 팀을 이뤄 수주전에 참여했습니다. 약 24조원 가운데 8조 5천억원 가량의 공사비가 두산에너빌리티 물량으로 추산되는데요, 구체적인 금액은 최종 계약에 따라 달라질수 있습니다. {앵커: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두산중공업 시절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채권단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도 겪었는데요, 2022년 2월, 채권단 관리에서 조기 졸업하면서 회사명을 바꾸고 이제는 해외 원전 수출로 다시 빛을 보게 됐습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9년 체코의 중견기업인 스코다파워사를 일찌감치 인수하면서 체코와 유럽 진출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장기 신규 수주 물량을 1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항공우주 산업을 키워나가는 경남도는 원전 산업의 수주 소식이 정말 반갑겠는데요, 어떤 반응입니까? } 경남도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환영하는 자료를 내고 원전생태계 복원과 활성화가 빨라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가 반가워하는 이유는 경남도가 국내 원전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경남에는 324개의 원전 관련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나눠가지면서 원전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데요, 지난 2월 말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원을 방문해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지역의 원전기업 대표들은 대기업이 먼저 큰 일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남경훈/엔알텍 대표(2024,2,28)/두산에너빌리티 같은 회사들이 이런 사업내용에 많이 참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저희들(중소기업)한테 일들이 가져오게 되는거죠. 수출을 잘 할수 있게끔 하면 저희들도 같이 덩달아서 제도에 관련돼 매출이 발생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결국 기업들이 많아야 원전 뿐만 아니라 각 산업의 생태계가 형성되고 또 더 단단해지는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경남 뿐만은 아니겠지만, 각 지자체들이 기업과 산업을 유치하는 이유는 하나의 기업보다는 산업군을 잘 키워보려는 의도가 큽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또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산업군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서로 촘촘하게 빈 틈을 메워주면 경쟁력을 더 키울수 있을텐데요, 이번 주에 있었던 경남도 투자유치 협약식에서도 기업인들과 단체장들은 비슷한 의견들을 내놓았습니다. 기업은 조건이 좋은 지자체를 찾아 투자하면서 자리 잡길 바라고, 지자체는 한 곳이라도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길 바라는데요, 이런 조건들이 서로 맞아 떨어지면 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이 살아날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기업들이 경남에 투자하면서 더욱 더 발전하고 또 기업이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경남도와 4개 시군과 투자하는 기업들이 모두 윈윈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우주항공청이 개청하자마자 국제적인 큰 행사를 치렀는데요, 국제무대에서 첫 선을 보일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 부산에서 지난 주 열린 COSPAR 행사는 우주과학 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입니다. 전세계 55개국에서 3070명이 참석했는데요, 대한민국 우주항공청도 코스파에 참석해 미국이나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우주연구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협력 기반을 다졌습니다. 개막식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 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인류의 공동 번영을 강조하고, 한국도 이를 위해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가장 바쁜건 아무래도 우주항공청장일텐데요, 윤영빈 청장도 이번 코스파 행사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항공혁신 부문에서 우주항공청 기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기업간담회는 4개 부문별로 나뉘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 LIG넥스윈 등 국내 15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도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 세계 5대 강국으로 성장하려는 목표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빈/우주항공청장/세계경제포럼에 의하면 2035년 우주항공예산은 2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략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꿔 가느냐가 관건이고, 기업을 육성하고 민간 기업에서의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경남 사천으로 주소지까지 옮긴 윤영빈 청장이 우주항공청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계속 노력중인 경남도와 도민들의 기대에 앞으로 어떻게 부응할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정이었습니다.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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