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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섭기자
 길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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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에 부실 경영... 강호동 농협회장 사퇴 압박

<앵커>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비리 혐의 수사와 함께 부실 경영 여파가 농협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으면서 사퇴론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억원 금품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이번 주 시작했습니다. 국민과 농업인, 지역이 함께 하는 농촌운동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농촌을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본인의 심각한 비리 의혹들은 전혀 해명되지 않았고, 농협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용희/전국농민회 협동조합개혁위원장/(농협이) 직원들 중심으로 한, 자기들 급여 가져가는 금융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 농민에 대한 이해? 이거는 사실상 없는거죠.}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강호동 회장의 해외 활동은 이미 중단됐습니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감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시정조치를 당연히 해야 할거구요, 일선 지역조합들에 대해서는 지금 업무추진비에 대한 조사는 이미 시작을 했습니다.} 강호동 회장 취임 이후 농협의 부실 경영은 크게 심각해졌습니다. 부동산 PF 연체액은 올해에만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8조 원이 됐고, 온라인 쇼핑몰 적자는 8백 억원대로 늘었습니다. 농협은행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대출 관련 금융사고 10건이 발생해 사고금액만 293억원에 달합니다. 여러 개인 비리 혐의에 경영 부실까지 사퇴 이유는 충분합니다. {전종덕/진보당 국회의원/농협을 위해서 일해야 할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을 사유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사퇴하시고 수사 제대로 받으셔야 된다 (생각합니다).} 농민들의 마음은 외면한채 엉뚱한 '농심천심' 운동에 나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경찰 소환조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강호동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점점 더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2025.11.07

[정가표정]-북항재개발, 8천억 부당이득만 남기고 표류

<앵커>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이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습니다. 사업은 표류하면서도 민간 사업자에게 약 8천 억원의 이득을 안겨준 과정에 대한 지적과 함께, 책임자 처벌과 환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지적됐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부산 북항재개발이 15년째 표류하며 8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그 사이 8천 억원의 혈세가 특혜와 비리로 낭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부산항만공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약하다며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후속 조치를 물었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8천 억이라는 엄청난 특혜 비리와 또 이 관계자들이 부정부패에 얼룩져서 우리 국민들의 수 조원의 혈세를 삼킨 북항재개발이 돼버렸습니다. 감사원이 지적했던 이 관계자들에 대해서 엄중 처벌하는 것부터 해가지고 해수부가 자체적으로 부산항만공사, 특히 북항재개발에 대해서 자체 감사 착수하시겠습니까?} 북항재개발에 대한 의문은 다른 지역 의원들도 컸습니다. 국회 농림축산해수위의 어기구 위원장은 부산을 가보면 한심하다는 말과 함께,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부산항만공사 사장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민간사업자의 토지 등기를 부산항만공사가 승인해 준 과정에 대한 강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어기구/국회 농림축산해수위원장/근데 지난 10월 3일에 토지 소유권 등기를 시행사한테 승인을 해줍니다.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소송중인 상대에게 그 때 소유권을 넘겨준거에요.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냔 말이에요.} {송상근/부산항만공사 사장/이미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분들의 재산권 부분이 걸렸습니다.} {어기구/국회 농림축산해수위원장/그거는 시행사 문제구요 부산항만공사 볼때는 지금 소송중인데 방어권을 스스로 포기한거 아니냐는 거에요. 포기하고 이 민간업체한태 배만 불려주는거 아니냐 이 말이에요. 이 수익이 다 누구 돈이에요, 부산시민 돈이에요, 국가세금이고. 그런데 왜 시행사한테 특혜를 줍니까 소송중인데 끝까지 버텨야죠.}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본인도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감사를 추진할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재수/해양수산부 장관/사실은 제가 보더라도 좀 납득이 안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담당 국장한테 BPA를 통해서 전반적인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을 해서 저한테 보고를 다시 하라고 해놨습니다. 제가 보고도 받고 필요하다면 (감사는) 당연히 해야되겠죠.} 대기업의 갑질 의혹에 대한 질의도 국감에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창원 현대위아가 하도급 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대금을 결정하거나, 소비자 클레임 비용을 떠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주량 축소 등으로 사실상 기업이 고사하도록 방치한다는 사례도 제기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국회의원/현대위아가 특정 부품에 대한 해외수요 전략을 납품받기로 했다가 피해 업체가 관련 설비까지 증설합니다. 그래서 부품을 제조했음에도 협의를 어기고 발주량을 일방적으로 축소합니다. 무려 1천 2백 억이 넘는 가공비 손실을 입혔다는 거에요.} 여러 사례들에 대한 강민국 의원의 질의에 현대위아 대표는 하도급업체의 손실보상액 규모에 대한 내부 검토 등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성/현대위아 대표/제가 25년 7월에 부임하고 나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를 했습니다.그래서 252억에 대한 부분을 검토를 했을 때 저희가 최종 제시한 180억 대 이상이 되는 금액을 만약에 제공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그 경영자의 배임 혐의가 좀 우려될 것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책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신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위원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위원장, 두 동갑내기 시당위원장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무너져가는 부산, 쓰러져가는 부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30년 가까이 집권한 국민의힘 (부산) 정부를 반드시 몰아내고 민주당이 집권을 해서 부산을 다시 살려내는 그런 각오로 시당위원장을 임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정성욱
2025.11.05

민주당, BNK 회장*행장 '사퇴 촉구'

<앵커> 부울경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BNK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도이치모터스 184억 특혜 대출 의혹 등이 이유입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NK부산은행은 지난 2023년, 김건희 여사와 관계가 깊은 도이치모터스와 그 계열사에 모두 184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이가운데 100억원은 무담보 신용대출이었습니다.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BNK금융그룹이 권력형 유착 관계를 가졌다며 금융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윤석열 정권과의 권력형 유착 의혹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의 본질을 근본부터 흔드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지난 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BNK금융 회장의 연임을 둘러싼 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개입이 관치 금융을 재연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윤한홍/국회 정무위원장/워낙 이찬진 금감원장이 실세라고 소문이 나 있어서 한 마디 하면 직원들이 오버해서 움직일 수 있어요. 민간 금융기관 CEO나 임원 선임에 관여 안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관리감독 소홀이 더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허성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그럼 감독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면 마음대로 부정 저지르고 마음대로 대출하고, 그야말로 직무유기이고 그거야말로 국힘 주도의 관치 아니겠습니까.} 금융감독원이 도이치모터스 특혜대출 의혹에 대한 수협중앙회 현장 검사를 다음 달로 예고한 가운데, BNK금융지주에 대한 검사 역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내년 3월 신한이나 우리 등 중앙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기도 끝날 예정인 가운데, 금융권은 BNK 금융지주의 회장 연임 여부 등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CG 이선연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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