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기사모아보기

길재섭기자
 길재섭 기자
""

농협, 자체 개혁 기대 어려워

[앵커] 농협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길어지는 가운데, 자체적인 개혁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처별로 이어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농협에 대한 개혁도 언급됐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와 함께 여러 조합들에서 드러난 비리 등으로 더 이상 자체적인 자정 노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농림부의 특별감사도 있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번 특별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서 추가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농협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선거 과정도 불법도 많고 매수 뭐 아주 당연한 것처럼 그래서 맨날 구속되고 수사하고 난리던데, 필요한 건 수사의뢰하시고 감사 조사 철저히 해주세요.} 농협의 개혁은 선거 과정에서 난무하는 금품수수를 막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역시 금품수수 의혹이 경찰의 주요 수사 내용입니다. 금품수수를 막기 위해서는 6개월의 공소시효 특례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원규/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6개월만 버티면 된다라고 하는 인식에 대해서 명백하게 경고를 알리는 그러한 선거법 개정 문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집중된 권력을 견제하거나 감시할 장치가 없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재벌 회장보다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지만 일반 기업보다도 정보 공개가 안 되고 있습니다. {하승수/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변호사/(농협중앙회는) 아무런 견제 감시 장치가 없다, 인사 추천위원회 이런 것도 유명무실하다, 예산 같은 것도 지금 형식적으로는 대의원대회 통과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냥 마음대로 돈을 쓰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편 조합장을 세 차례 연임한 뒤 비상임조합장으로 전환해 장기 재임을 이어가는 사례가 부산에서는 금정과 해운대, 경남에서는 연초와 남거창, 새남해 등 모두 5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5.12.25

[정가표정]-여야 내부 갈등, PK 목소리 높아져

<앵커> 여당과 야당의 당내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당권파에 대한 지역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지방선거의 공천 룰을 둘러싸고 여야 내부에서는 닮은 꼴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다가오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5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들 5명은 정청래 당대표와 가진 친분 관계에 따라 비청 3명과 친청 2명으로 나뉩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대표적인 비청 후보입니다. 부산시당위원장 도전에서 컷오프 당한 뒤 정청래 당 대표에 정면으로 도전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동철/민주당 수영구 지역위원장/우리 민주당에 무소불위의 권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공론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당헌 당규의 미비점은 보완하겠습니다. 또한 억울한 컷오프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어게인을 이어가는 장동혁 당대표에 대한 우려 섞인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이성권, 최형두 등 재선 의원과 여러 의원들이 계엄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선 그룹 모임을 통해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내려 놓을 것까지 요구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국회의원/이제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맞이하면 과연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까, 특히 전국적인 지역을 봤을 때 수도권을 놓고 보면 과연 우리 정당은 존립 가능한가라는 위기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선 룰과 관련한 당내 갈등도 여야가 비슷한 양상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가 추진한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1인 1표제가 당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정청래 당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이 확인된 사례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방선거 경선 규칙을 당원 70% 대 민심 30%로 바꾸려는 결정이 강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계엄이나 탄핵과 절연하려는 뜻을 보인 현역 단체장들에게는 더욱 민감한 사안입니다. 서천호/국민의힘 국회의원/70%대 30% 이 부분은 기 총괄기획단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대표진에 권고안으로 보고합니다. KTX-이음의 정차역으로 해운대 갑과 을, 기장이 나란히 결정되면서 각 지역 의원실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세 곳이 모두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탈락되는 지역의 국회의원은 정치적인 부담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을 지역구의 김미애 의원은 주민 서명이나 집회 등 지역민들이 나서는 일 없이 국토부를 조용히 설득해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국회의원/생활, 관광 또 생산, 고용 모두 집결되는 곳이 센텀역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객관적 지표로 판단하리라고 봅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이명원 해운대을 지역위원장도 개인적으로 김윤덕 국토부장관을 만나 KTX-이음의 센텀과 신해운대, 기장의 정차 횟수를 조정할 것을 정식으로 건의해 국토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2025.12.24

부울경, 글로벌 해양중심지 부상 기회

[앵커] 세계 해운업계가 탄소제로 시대를 맞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은 물론 친환경 연료 개발이 진행중인 가운데, 해운업과 조선업이 밀집된 부울경은 글로벌 해양중심지로 자리잡을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길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계를 24시간 오가는 상선은 약 10만 9천 척. 이 선박들을 운영하는 선사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전략을 경쟁적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50년까지 해운산업의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 계획입니다. {양창호/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우리나라 해운 전체가 1년에 담당해야 될 탄소세가 약 1억 달러가 넘습니다.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탈탄소화와 관련된 전략을 계속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운업계는 이미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계측하며 탄소를 포집하는 설비 등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조선업계와 함께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연료전지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술의 선점이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권오영/장금상선 '멜번 브리지호' 선장/예전보다 연료 효율이나 환경 규제 같은 것도 많이 까다로워졌구요, 경험과 감각보다는 기술과 데이터에 의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친환경 엔진과 함께 친환경 연료도 개발중입니다. 세계 각국은 특히 암모니아를 미래의 친환경 연료로 보고 있습니다. {린 루/프린스턴대 글로벌해운저탄소센터 CEO/해운 분야의 탈탄소화란 궁극적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암모니아는 지금까지 화학 원료나 비료로만 사용해 왔고 연료로 활용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미래의 해운산업은 해운업과 조선업이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해운업계의 빠른 변화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함께 부울경이 세계적인 해양중심지로 자리잡을 좋은 기회입니다. {임기택/국제해사기구(IMO) 전 사무총장/부경 지역에 조선산업도 있고 해운산업도 있고 조선*기자재 산업도 몰려 있지 않습니까, 중앙정부(해수부)가 부산에 오게 되면 완전무결한 글로벌 해양산업의 메카가 될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KNN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맞아 제작한 특집다큐 '세계경제의 대동맥 2부 해운의 미래'는 오늘(19) 오후 6시 방송됩니다. 서울에서 KNN 길재섭입니다.
2025.12.19

김해공항 국제선 천 만명 돌파, 인프라는 낙후

<앵커>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1천만 명 시대를 열었지만, 이용객들을 위한 기본 인프라는 여전히 크게 부족합니다. 조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꾸준히 늘어납니다. 10년 전인 지난 2015년, 595만 명이던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연말 드디어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는 지역민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충분히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공항 규모와 인프라는 여전히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좁은 터미널에 몰린 승객들은 출국장의 반대편 끝까지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성수기는 물론 평소 휴일에도 반복됩니다. 공항 주차 면수도 크게 부족합니다. 5천 3백여 대에 불과한 주차면 수는 이용객 수가 5분의 1 수준인 청주공항보다도 오히려 적습니다. 김현주 배지혜/주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좀 일찍 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유럽이나 갈 때는 김해공항에서 가기 어려워서 인천을 통해서 가야 되는 게 불편한 것 같아요. 전국 공항 가운데 수하물을 찾는 평균 시간도 가장 깁니다. 곽규택/국민의힘 국회의원/만성적인 주차난 그리고 수하물 검색 시간 지연, 이런 문제로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불편해 하시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상당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공항 혼잡을 줄이기 위한 김해공항 제2출국장은 이 달 중순부터 1월 말까지 운영됩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제2출국장 운영은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APEC 기간에 이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한시적 운영이라는 한계는 여전합니다. 김희정/국민의힘 국회의원/(제2출국장은) CIQ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게 생겼습니다. 내년 하반기 정식 인력이 배치되기 전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선 이용객 1천만 명 시대를 맞은 김해공항.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담당할 인프라 개선이 시급합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박언국 CG 이선연
2025.12.18

정가표정-통일교 전방위 로비에 여야 모두 '좌불안석'

[앵커] 여야 정치권에 대한 통일교의 로비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크고 작은 관계가 있었던 정치인이나 단체장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수영구에서 지난 해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임명되면서 중앙 정치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번 주 임명되자마자 한동훈 전 당대표를 겨냥해, 당내 오래된 고름을 연내에 짜내고 나면 새해엔 대여 투쟁과 민생을 중심으로 당 외부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당대표는 지난해 총선 당시 장예찬 후보의 막말을 문제삼아 공천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장예찬 여연 부원장의 임명으로 최근 연구자료를 잇따라 내며 싱크탱크 역할에 집중하려던 조승환 원장의 계획은 차질도 우려됩니다. 장동혁 당대표가 임명한 장예찬 부원장의 정치적인 발언들이 결국 여의도연구원과 함께 언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 장예찬 후보와 경쟁했던 친한계의 수영구 정연욱 의원 역시 장 부원장의 등장이 내심 마뜩잖은 등 국민의힘 당내 갈등의 불씨는 지역 내에서도 여전한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모두 42명으로 전체 의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초선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에는 모두 13명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있습니다. 어제(16) 모임을 가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박상웅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초선이지만 오랜 정치 경험이 있는 박상웅 의원은 의원 총회 등에서 이미 중진급 같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초선 모임을 이끌어온 김대식 의원은 투쟁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며 초선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강한 투사도 필요하지만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길을 제시하는 전략과 설계가 더 요구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교의 전방위적인 로비가 드러나면서 지역 정치권은 말그대로 좌불안석입니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통일교 관련 의혹은 본인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거돈,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이 통일교나 통일교 행사 등과 관련됐던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지난 2022년 8월, 통일교의 피스로드 행사에서 축사를 한 바 있습니다. 한일해저터널 등을 앞세워 정치권에 전방위적으로 접근한 통일교는 정치인들의 영상이나 자료를 늘 남겨 왔습니다. 통일교 단체의 홍보 영상에도 여러 정치인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때문에 참석자 규모나 지인의 부탁 등을 감안해 통일교와 관계를 맺어 온 많은 정치인들은 두고 두고 후회할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자료화면 유튜브 UPF 활동소개영상
2025.12.17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