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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가표정]-주진우 의원 컷오프..국민의힘 갈등 더욱 뚜렷

길재섭 입력 : 2025.08.13 07:45
조회수 : 590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했던 주진우 의원이 컷오프 탈락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둔 당의 갈등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경남의 젊은 지역 위원장들이 잇따라 정부 부처로 들어가면서 정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지역 정가소식을 길재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진우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탄핵에 찬성하는 조경태 안철수 의원 사이에서 당의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선명하게 갈라진 당 내 분위기 속에 자리를 잡지 못한채 일찍 컷오프됐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KNN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개헌 저지선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국회의원/저희가 107석이라서 개헌저지선을,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이 잘 못해도 그 지점은 특히 부산에서 지켜주신 거거든요. 그 국민의 명령을 저희가 소중하게 받들어야 되구요, 만약에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원래 지금 계획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개헌하겠다고 하지만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일방적으로 개헌 할수 있는 거거든요.}

하지만 찬탄과 반탄을 선명하게 강조하는 다른 후보들은 상대 후보들을 공격하는데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헌 저지선에 대해서도 주진우 의원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며 지지 세력이 뭉칠 것을 더 강조하는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국회의원/똘똘 뭉쳐서 한 방향을 보고 함께 가는 단일대오로 뭉쳐 있는 107명이 필요한거지, 함께 단일대오로 뭉쳐서 갈 생각이 없는 107명이 모여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부산경남의 지역 위원장들이 잇따라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은 이번 주 해양수산부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습니다.

해수부 근무를 위해 곧바로 탈당한 이 전 위원장은 스웨덴 해사대학교에서 선박경영과 물류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국제해사기구 IMO에서도 근무했습니다.

또 제8대 부산시의회에서는 해양교통위원장을 맡은 해양과 물류 전문가입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재수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중요한 현안들을 챙기게 됐습니다.

또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위원장은 지난 6월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1996년생 전국 최연소 후보로도 주목을 받은 우서영 대통령실 행정관은 지역 소멸 등을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지역 자치 현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젊은 지역 위원장들의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근무는 내년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서 본인들은 물론 지역 민주당에도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부산에서는 서은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후보군에 올라 장관 후보 임명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 소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영상편집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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