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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축 경영? 힘겹게 따낸 운수권 날린 에어부산

김민성 입력 : 2025.12.03 21:04
조회수 : 153
[앵커]
지난해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잇는 신규운수권 확보에 성공하면서 지역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1년 넘게 시간만 끌다 결국 운수권을 반납하고 취항은 무산됐습니다.

좌고우면하면서 지지부진 시간만 끌던 에어부산과 진에어의 이기심으로 지역민과 교민들만 피해를 볼 처지입니다.

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부산시와 인도네시아의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합니다.

부산을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급증했고, 현지 진출을 위한 설명회가 열리는 등 인적*물적 교류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로 가려면 반드시 인천공항을 경유해서만 가야 합니다.

{신발 업계 관계자/"인도네시아랑 베트남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주재원들이 이동하고 출장하는 데 불편함은 많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5월, 에어부산과 진에어는 김해와 자카르타를 잇는 운항권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1년 넘게 두 항공사 모두 취항을 미뤘습니다.

"두 항공사는
지난해 부산과 자카르타를 잇는
운수권을 배분 받았으나,
1년 동안 취항을 하지 않아
지난 5월 운수권을 반납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지난 1월 항공기 화재로 중장거리 운항 기종 1대를 쓸 수 없게됐다는 입장,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 이후 추가 증편이 어려워졌다는 주장입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단계적으로 자카르타 노선도 계획 중에 있었는데요. 1월에 있었던 항공기 화재랑 더불어 해외 중정비 공정 지연으로 기재 운영 계획이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에어부산은 자카르타와 함께 운수권을 땄던 발리노선은 취항하고 있어 돈 되는 노선만 골라 운항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김정태/인도네시아 교민/"항상 인천을 경유해서 이동했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낭비가 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차라리 다른 항공사에 양보했으면 될 일을, 두 곳 모두 무리하게 쥐고 있다가 시민들만 희망고문을 당했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통합으로 인해서 부산은 관심 밖으로 나온...항공기 증편이나 운행 확대 이런 부분에서는 떨어지고 있다는..."}

부산시는 국토부의 운수권 재분배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

두 항공사의 무리한 욕심에 지역민들은 기약없이 운수권 재분배 결과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KN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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