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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너도나도 출판기념회, 돈 봉투 쏟아져

옥민지 입력 : 2026.02.28 20:15
조회수 : 98
<앵커>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앞다퉈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습니다.

세 과시와 인지도 향상을 노리는 한편 선거자금 확보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얼마가 들었을지 알 수 없는 돈 봉투가 쉴 새 없이 수금함에 담기고 있었습니다.

옥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장이 지지자들로 북적입니다.

예비후보는 책을 사고 방명록을 남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느라 쉴틈이 없습니다.

(출판기념회 참석자/"이번에는 기필코 좀 되어야 안되겠나 싶어서 응원하고 파이팅 좀 힘을 좀 실어들이려고...)

오늘 부산에서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5건 이상 잇따랐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 90일 전인 다음 달 5일부터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게 되는데, 이렇다 보니 출마 예정자들이, 이번 주말 막판 공세를 쏟아낸겁니다.

이 같은 출판기념회는 개인 인지도 상승 효과는 물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후원금과 달리, 모금액의 한도와 공개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쌈짓돈 마련 창구라는 비판도 끊이지 않습니다.

실제 출판기념회 현장마다 얼마가 들었을지 모를 봉투를 내고 여러 권을 받아가는 참석자들이 쉽게 목격됩니다.

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장.

책 2권을 2만원에 판매하지만 5만원 권 지폐를 여러장을 내고도 거스름돈을 받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규제 시도가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해 6월 모금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차재권/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정치를 하는데 돈은 많이 드는데 소스들은 많지 않고 출판기념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검은봉투법 발의가 됐지만)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쉽지 않죠.)

선거철마다 사실상 수금 창구로 전락한 출판기념회가 반복되고 있지만 국회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KNN 옥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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