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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초 기록, "노인과 바다" 카페를 열다

이태훈 입력 : 2021.10.26
조회수 : 396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청년 유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부산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이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KNN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려고 합니다.

통계가 아닌, 노인과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출발입니다.

<기자>
노인과 청년의 공존을 향한 여정은 여기 작은 카페에서 시작됩니다.

노인과 청년 참가자 남녀 4명은 이곳에서 5일 동안 일하며 공존의 가능성을 그려 나갈 것입니다.

주민센터 관공서 도우미로 일하는 75살 배하나 씨.

젊은 시절 무용을 했던 배 씨는 지금은 국내 1호 시니어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머리도 희끗해진 70대 노인이지만, 청년들과 만남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배하나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그 사람들(청년들)의 역동적인 생각은 우리한테 기회가 되고 …'}

25살 강유정 씨는 지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때 기회가 많은 서울에도 가봤지만 이제는 고향 부산에서 일과 예술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강유정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저랑 나이가 다른 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가치관을 알아가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3선 구의원을 지낸 78살 최찬진 씨는 은퇴 후 텃밭을 가꾸거나 노래교실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삶의 경륜은 누구보다 풍부하지만 젊은 청년들과 호흡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는 걱정입니다.

{최찬진 /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젊은 세대와) 차이가 좀 나는데 어떻게 하면 잘 융합이 될까…'}

대학 유통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24살 우상만 씨,

어르신의 심박수와 혈압을 확인하는 팔찌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로 기술창업 올림피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노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참가 포부 또한 남다릅니다.

{우상만 /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제일 앞선다고 생각하고요. 많은걸 해봤고 적응력이 빠르다 보니까...'}

참가자 4명은 바리스타 교육을 비롯해 실제 카페 운영을 위해 이틀동안 집중교육을 받았습니다.

서류 심사와 면접으로 선발된 참가자 4명은 5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제 카페를 운영합니다.

카페 영업은 물론 노인과 청년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관찰카메라 10대가 기록합니다.

{강유정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어르신들을 만나게 되면 일단 잘해 드려야 한다 더 챙겨드리고...'}

{홍재봉 / 어반비랩 사회적 협동조합 대표 '흔히 이야기하는 라떼문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하나 / 「노인과 청년, 공존을 묻다」 참가자 '너무 강조하면 안 되죠. 그러나 그 속에는 또 하나하나씩은 정말 좋은 게 숨어 있어요'}

경험이 풍부한 노인, 바다처럼 무한 가능성을 지닌 청년을 뜻하는 카페 노인과 바다!

5일 동안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노인과 바다! 파이팅'}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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