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2.장애학생 학교폭력, 무관심의 악순환
강소라
입력 : 2021.06.16 19:24
조회수 : 784
0
0
[앵커]
저희 KNN은 어제(14) 기획보도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장애학생과 그 가정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을 특수한 사례로 치부하기엔 그에 앞선 전조 증상들이 많았습니다.
장애학생을 둘러싼 학교폭력은 결국 무관심 속에 예고됐던 상황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애학생이 같은 반 장애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학교폭력 사건. 사건 이전에도 학교생활에서 위험징후는 수차례 있었습니다.'
당시 수술로 휠체어를 탄 피해학생 18살 A 양을 숨어있던 가해학생 B군이 교실밖 계단 쪽으로 끌어내다 A양의 울음소리를 들은 교사에게 제지당했습니다.
또 B 군은 교사의 책상에서 A 양 집주소를 훔쳐 보고 노트에 옮겨 적다 교사에게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A양 부모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소를 훔쳐본지 1주일 뒤, B군은 A양 부모가 집을 비운 20분을 노려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선생님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선생님, 이런 일은 저한테 얘기를 하셨어야죠. 그래야 저희가 뭔가 조심을 하죠. 그 아이가 왜 쓸데없이 우리집 주소를 알아봤겠어요.'}
이러한 위험 징후들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학교의 대처는 안이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지도할 꺼리가 있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걸 일일이 전부 다 부모님한테 이야기하고 사회기관에 연결하지를 못해요.'}
장애학생은 자신을 위협하는 요인을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세심한 모니터링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애학생의 폭력사건을 장애의 한가지 특성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우경/부산 장애인부모회 회장'같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 그럴수 있다라는 것들이 관계속에서 풀어야하는 문제도 있지만 이 아이가 미래에 사회에 나갔을 때 올바른 규율을 세워주기 위해서 엄격한 잣대도 필요하다.'}
비장애학생과는 달리 장애학생 사이에 벌어지는 학교폭력은 공식통계조차 없습니다.
그나마 잠시 집계가 진행됐던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특수학교의 학교폭력 약 10건은 모두 징계 없이 학교장 자체해결로 종결됐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저희 KNN은 어제(14) 기획보도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장애학생과 그 가정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을 특수한 사례로 치부하기엔 그에 앞선 전조 증상들이 많았습니다.
장애학생을 둘러싼 학교폭력은 결국 무관심 속에 예고됐던 상황입니다.
강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애학생이 같은 반 장애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학교폭력 사건. 사건 이전에도 학교생활에서 위험징후는 수차례 있었습니다.'
당시 수술로 휠체어를 탄 피해학생 18살 A 양을 숨어있던 가해학생 B군이 교실밖 계단 쪽으로 끌어내다 A양의 울음소리를 들은 교사에게 제지당했습니다.
또 B 군은 교사의 책상에서 A 양 집주소를 훔쳐 보고 노트에 옮겨 적다 교사에게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A양 부모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주소를 훔쳐본지 1주일 뒤, B군은 A양 부모가 집을 비운 20분을 노려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선생님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선생님, 이런 일은 저한테 얘기를 하셨어야죠. 그래야 저희가 뭔가 조심을 하죠. 그 아이가 왜 쓸데없이 우리집 주소를 알아봤겠어요.'}
이러한 위험 징후들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학교의 대처는 안이했습니다.
{학교 관계자'지도할 꺼리가 있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걸 일일이 전부 다 부모님한테 이야기하고 사회기관에 연결하지를 못해요.'}
장애학생은 자신을 위협하는 요인을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세심한 모니터링이 더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애학생의 폭력사건을 장애의 한가지 특성으로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우경/부산 장애인부모회 회장'같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 그럴수 있다라는 것들이 관계속에서 풀어야하는 문제도 있지만 이 아이가 미래에 사회에 나갔을 때 올바른 규율을 세워주기 위해서 엄격한 잣대도 필요하다.'}
비장애학생과는 달리 장애학생 사이에 벌어지는 학교폭력은 공식통계조차 없습니다.
그나마 잠시 집계가 진행됐던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특수학교의 학교폭력 약 10건은 모두 징계 없이 학교장 자체해결로 종결됐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강소라 기자
sol@knn.co.kr
많이 본 뉴스
주요뉴스
-
정명훈, 247년 역사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 내정2025.05.13
-
'남해 죽방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현장 실사2025.05.13
-
농번기 틈타 대낮 농촌 빈집털이 기승2025.05.13
-
대선 승부처 부산경남... 후보들 줄줄이 PK 방문2025.05.13
-
21대 대선 7명 출사표, 부울경 맞춤공약 발표2025.05.12
-
연봉 3억 6천만 원도 외면 '농촌 의료 난 심각'2025.05.12
-
'마약 공포' 부산항 컨테이너선 코카인 700㎏ 적발2025.05.12
-
[지역을 지키는 청년들]미식도시 부산에서 '미쉐린 스타' 꿈꾼다2025.05.12
-
도의회, 예산 부당 지출 수사 중에 또 국외 연수2025.05.10
-
<현장> '전국 최대규모 재개발' 22년째 지지부진, 인근 주택*학교까지 안전위협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