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신종마약 기승, 10대 청소년 "표적"

황보람 입력 : 2021.05.26
조회수 : 414
<앵커>

지난 주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100배 강한 펜타닐을 투약한 1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학교 안에서까지 펜타닐을 투약하면서 충격을 줬는데, 최근 마약에 노출되는 10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저희 KNN은 이처럼 "중독의 늪"에 빠진 10대들에 대한 연속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으로 10대 마약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황보 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최근 이 학교 화장실에서 남녀 학생들이 펜타닐 패치를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헤로인보다 중독성이 100배나 강하고, 말기 암환자에게나 처방하는 마약성 진통제가 버젓이 학생들 사이에 퍼져있던 겁니다.

{학교 관계자/'학생들이 너무 동요하고 있어서 이게 도저히 안 될 것같습니다. 극히 민감한 상황이고, 학교라는 곳이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켜야 할 곳인데...'}

이번 사건이 드러나기 전부터 펜타닐에 빠진 청소년들에 대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경남마약퇴치본부 관계자/'내 자녀가 어떤 패치를 하게 됐는데, (중독) 치료에 대해서 상담을 하고 싶다. 작년에도 사실 10대 관련해서 학부모들 상담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거든요.'}

펜타닐은 몇 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약물입니다.

지난 2018년, 미국에서는 펜타닐계 약물 남용으로 3만명 넘게 숨졌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병원이나 개인 의원에서 쉽게 처방을 받을 정도로 관리가 취약합니다.

10대 펜타닐 패치 처방 건 수도 매년 1천 건 이상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다 펜타닐 뿐만 아니라 액상, 젤리 등으로 변형된 신종 마약류가 넘쳐나는 상황,

이런 가운데, 10대 청소년들이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수사계장/'(마약에 가담한 10대) 본인들이 알고 있는 마약은 필로폰이라든지 일상에서 많이 나오던 마약류를 마약으로 생각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해외에서 신종마약이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런 마약류를 청소년들이 많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겉잡을 수 없이 마약 중독의 늪에 빠지고 있는 10대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