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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리도롱뇽 서식" 1년 만에 인정, 대책은 허술

최한솔 입력 : 2021.04.14
조회수 : 270
{앵커:
저희 KNN의 양산사송지구 멸종위기종 발견 보도가 있는 뒤 1년이 지나서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고리도롱뇽 서식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참혹한데요, 취재진이 공사현장 하수로를 따라들어가보니
고리도롱뇽과 유생들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양산사송지구 일대 고리도롱뇽 서식을 인정했습니다.

보도가 있고 1년이 지나서입니다.

계속된 보도에도 움직임이 없자 사체에서 나온 DNA를 검증해
결과를 전달했는데, 그때서야 LH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그대롭니다.

도롱뇽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배수로 속 하수로에 들어가봤습니다.

하수로 빈틈에 빠진 고리도롱뇽이 오가지도 못하고 몸부림칩니다.

통로 끝 저수시설 흙탕물에서도 고리도롱뇽이 보입니다.

이미 죽고 부패한 양서류들도 널렸습니다.

이곳 하수구 안에서 고리도롱뇽 성체 두 마리와 갖 태어난 유생들을
포함한 수백개의 알이 발견됐습니다.

이대로 방치되면 말라 죽게됩니다.

인근 1급수 계곡에서 산란을 위해 이동을 하다 공사현장을 맞닥뜨린 것입니다.

LH가 부랴부랴 대책이라 설치한 것은 다시 올라 올 수 있도록 만든 통나무.

{김합수/생태전문가/'이런 구조물 속에서는 양서류가 한 마리도 올라 올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양서류가 이곳에 추락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락 방지 망을
설치해야 합니다.'}

멸종위기종이 산다고 지적한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장은 더욱 참혹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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