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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멸종위기종 떼죽음"에도 모르쇠, '해도 너무한다'

최한솔 입력 : 2021.03.29
조회수 : 272
{앵커:
금정산에서 법정보호종인 고리도롱뇽들이 산란을 위해 이동을 시작했지만 개발지에서
살아 남지 못하고 곳곳에서 사체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1년 동안 달라진 것들이 없는 상태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양산 사송개발지구 금정산 자락입니다.

법정보호종인 고리도롱뇽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산란을 위한 이동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주변은 온통 공사현장.

배수로에 빠진 고리도롱뇽들이 올라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립니다.

결국 말라 죽은 녀석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취재진이 이곳에서 멸종위기종들을 찾아낸지 1년이 됐지만 떼죽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법정보호종 발견을 이후로 2달여 공사 중지 요청을
내린 것 외엔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강호열/부산환경회의 대표/'현재까지 개선 대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를 들은 적이 없어서,
개선책에 대해서는 (LH)본사 사장 면담 등 구체적인 행동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다 못한 환경단체들이 시공사인 LH 양산사업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사업소는 사유지라며 이마저도 막아섰습니다.

{LH 관계자/'(기자회견) 허락을 안 받으셨잖아요? (시청에 가면 시청에 허락 받나요?)
여기가 시청입니까. 여기는 지금 저희들 땅입니다.'}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 조작을 놓고 환경부에 거짓*부실 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죽어가는 멸종위기종들을 위한 행동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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