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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품이면 꺼진다>4, 주가 3천 시대, "거품인가? 성장인가?"

윤혜림 입력 : 2021.02.08
조회수 : 218
{앵커:

KNN은 코로나 19 시대에 우리사회에 파고든 거품들과
그 원인들을 하나씩 들쳐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상 처음 코스피 3천을 넘으며 최대 활황을 누리는 주식시장,
과연 거품일까요 아니면 성장의 단계일까요,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1450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이 후 급격한 상승 추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3천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주식을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면 평균 2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말입니다.

주위에는 주식으로 대박났다는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문제는 이런 행운이 계속될수 있냐는 것입니다.'

지난 한 달 개인 주식 순매수액은 26조원으로 지난 한 해 개인 순매수의 40% 수준에 이릅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3천260여선을 오른 지난 11일,
개인순매수는 역대 최대규모인 4조 4천9백여억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단 하루만에 막대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갔습니다.

{김무환 경남대 경제금융학과 교수/'(그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 시장에 많은 신경을 써왔습니다.
이제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빚을 내는, 즉 신용거래로 주식을 하는 사람 또한 역대 최고입니다.

신용잔고는 지난 3월 말 6조 6천억원에서 12월 말 19조 2천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습니다.

{신원재 BNK 투자증권 차장/'신용잔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거품이 껴 있기 때문에 투기세력이
투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분이 더 많다는 거죠. 자극적이고 단기간에 뭔가 할 수 있는 쪽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우려가 있죠'}

공매도가 아직 발동하지 않은 지금의 주식시장 모습이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신원재 BNK 투자증권 차장/'좋다 좋다하는 사람들만 모이게 되면 그게 버블이 되는거죠.
회사의 적정가치를 넘어가고요. 기관투자자들 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많이 하는 이유가
적정가치를 벗어났다라고 판단을 하는거거든요. 일종의 투자입니다.}

하지만 공매도 재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무환 경남대 경제금육학과 교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차지하는 업종의 기업들에 공매도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관련 기업들의 주식에 거품이 많이 끼여있다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9살 김모씨.

올해부터 그동안 모은 1천만원을 전부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김모씨 주식투자자(20대,올해 투자 시작)/'일주일 넣어서 80만원 수익 되더라고요.
아 왜 일하나 싶을 정도로 그런걸 많이 느꼈죠.그래서 그냥 돈을 더 넣었던 것 같아요.'}

코로나 19 이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20,30대 투자자 증가라는 점입니다.

지난 한 해 신규 개설된 증권계좌 절반 이상이 바로 2030대인데,

시장을 이끄는 주체도 다변화가 시작됐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단타 투자 성향에 익숙한 젊은층들이 주식시장으로 오면서 과
열투기의 한탕주의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전한빈 대학생/'언젠가는 또 이 유행이 비트코인처럼 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식도 하나의 도박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저는 안하고 있습니다. '}

주식시장 거품의 촉발제는 바로 코로나 19였습니다.
투자의 변환에 따른 성장의 단계가 될지 아니면 거품이 사라진 암흑기가 될지
지금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보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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