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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 재난 때 "신고 폭주"..119 상황실 어쩌나

황보람 입력 : 2020.09.25
조회수 : 278
{앵커: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때 119 신고가 폭주해 신고가 바로 접수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분1초가 급한 중상자가 생겼을때는 피를 말리는 순간들입니다.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신고 폭주에 어떻게 대비할지 소방당국이 고민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부산에 시간당 8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초량 지하차도가 잠겨
3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119상황실은 신고가 폭주해 2천 건 넘게 실시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실시간 접수가 안 된 신고 가운데는 익수 사망자의 신고도 있었습니다.

태풍 "마이삭" 때도, 깨진 유리창에 숨진 사망자의 신고가 전화 폭주로 실시간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대형 재난 상황이 잇따르면서, 119에 신고가 폭주하는 현상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6년 경주지진,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마이삭 땐 시간당 신고 건수가 3천 건을 넘었습니다.'

소방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AI 음성인식 분석을 도입해 긴급상황을 판단하고, 중복신고 전화는 우선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신고가 몰릴 땐, 다른 시*도 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넘어가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이종국/부산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 정보통신조정관/'(실시간 미접수로) ARS로 넘어간 상황에서
5회 이상 같은 전화번호로 신고가 들어왔을 때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각종 기능들을 보강할 수 있는...'}

하지만 대책 대부분이 중*장기적인 대책인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 단기적인
대책도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김윤희/동의대학교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긴급전화번호가 119와 112로 통합이 됐기 때문에
해경 번호는 국민들이 잘 모르시거든요. (대형재난 때는) 수보(신고)를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이
갖고있는 역량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고요.'}


전문가들은 또 미국 등과 같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119신고 폭주현황을 알리고, 대체전화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것도 효과적이라 말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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