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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러 선원 추가 확진, 150여명 접촉

황보람 입력 : 2020.06.23
조회수 : 204
{앵커:
어제(22) KNN이 단독 보도했던,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러시아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장과 함께 일했던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접촉한 또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됐는데요.

자가격리에 들어간 국내 밀접 접촉자만 150명이 넘는 상황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황보 람 기자!}

{리포트}

네, 부산 감천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황보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무더기 확진이 나온 선박인가요?}

네, 맞습니다. 뒤로 보이는 선박에서 일주일 전 쯤 내린 러시아인 선장이
러시아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 선장과 함께 일한 선원들이 탄 배가 지난 21일 감천항으로
들어왔고, 어제(22) 저희 KNN은 이 선박의 집단 감염 위험성을 단독으로 보도했는데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선원 21명 가운데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선원들이 출입한 또다른 러시아 선박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입항 이후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이 선원들은 하선을 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입항 이후 배 안에서 하역과 수리작업 등이 이틀 간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선박 대리점의 신고 전까지는, 탑승했던 선장의 확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하역 작업 등에 나섰던 국내 밀접 접촉자만 155명에 이릅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작업한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도 높은 상태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접촉자들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고, 내일(24)까지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수리공 6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해수청과 항운노조 등은 대책 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감천항 1,3부두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항만 방역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잠잠했던 지역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감천항에서,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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